[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이스라엘 총선에서 여야 모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할 것으로 예측됐다. 네타냐후 총리의 재집권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연립정부 구성에 난항이 예상된다.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총선에서 한 시민이 여야 정당의 선거 홍보 부스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6a43e45da145f.jpg)
2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총선 출구조사에서 야권이 근소하게 앞섰지만, 어느 진영도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은 의회 전체 120석 중 61석 이상을 확보해야 연립정부를 구성할 수 있다. 단일 정당의 과반 확보가 어려워 여러 정당이 연합해 정부를 꾸리는 구조다.
현지 방송사 채널12 출구조사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은 24석으로 제1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리쿠드당을 포함한 친네타냐후 진영의 의석은 50석에 그쳤다.
야권 진영은 52석으로 네타냐후 진영을 근소하게 앞섰다. 이 가운데 가디 아이젠코트 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이끄는 야샤르당은 22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나머지 18석은 아랍계 정당인 라암(7석)과 조인트리스트(11석)가 차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매체 출구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아랍계 정당들이 차기 정부 구성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야권이 이들 지지를 확보하면 정권 교체를 추진할 수 있지만, 아이젠코트 등 주요 야권 지도자들은 그동안 아랍계 정당과의 연대를 배제해 왔다.
출구조사 발표 이후 아이젠코트는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신뢰 부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반면 리쿠드당은 야권이 승리를 축하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반박했다.
최종 개표 결과가 나오면 이츠하크 헤르초그 대통령은 각 정당과 협의해 연정 구성 가능성이 높은 인물에게 정부 구성 권한을 부여한다. 최장 42일간 협상이 진행되며, 실패하면 다른 후보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연정 구성에 실패하면 재선거가 실시될 수 있다. 이스라엘은 정치적 교착으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다섯 차례 총선을 치른 바 있다.
이번 총선은 2023년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처음 치러졌다. 투표율은 현지시간 오후 8시 기준 74%를 넘어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정승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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