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곽민구 기자] "AI 활용을 확대하면서 자체 개발한 LLM(대규모 언어모델) 게이트웨이로 사용 경로를 통합하고 비용 관리 체계를 개선했습니다. 그 결과 9월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비용이 전월 대비 약 37% 감소했습니다.“
임경영 크래프톤 AI 트랜스포메이션 총괄은 27일 열린 '게임온(Games on) AWS 2026'에서 이같이 밝혔다. AI 도입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에 대응해 사용 경로를 일원화하고, 이용량과 계약 단가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비용 효율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임경영 크래프톤 AI 트랜스폼 총괄이 27일 열린 'Games on AWS 2026'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곽민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39a26dd351c349.jpg)
API는 회사의 프로그램이나 업무 도구에서 외부 AI 모델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방식이다. AI 모델을 사용하는 양에 따라 비용이 발생한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10월 'AI 퍼스트' 전략을 선언하고 전사적인 AI 도입을 확대해 왔다. 임직원에게 12종 이상의 기업용 AI 도구와 개인 구독료를 지원하며 다양한 업무에서 AI 활용을 장려했다.
그 결과 올해 1월 대비 7~8월 AI가 처리하는 데이터의 양을 나타내는 토큰 사용량은 27배, 관련 비용은 20배 이상 증가했다. AI 활용이 빠르게 늘면서 비용을 예측하거나 조직별 사용 현황을 파악하기 어려워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임 총괄은 "어떤 조직이 가장 AI 토큰을 많이 쓰고 비용을 많이 쓰는지 보이지 않았다"며 "비용을 예측하는 것도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크래프톤은 자체 개발한 LLM 게이트웨이를 도입했다. 여러 AI 모델을 이용하는 경로를 하나로 통합해 개인과 조직, 모델별 사용량과 비용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98종 이상의 AI 모델을 사내에 제공하고 있다.
개인별 사용 한도와 승인 체계도 마련했다. 임직원에게 월 1000달러의 AI 사용 한도를 배정하고 필요에 따라 도구별 한도를 조정하거나 추가 승인을 받도록 했다. 임 총괄은 "AI 사용 자체를 막은 것은 아니다"라며 "실제로 10월에도 AI 이용량은 줄어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크래프톤은 향후 조직별 비용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업무에 적합한 AI 모델을 자동으로 선택하는 기술을 연구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AI가 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의 권한과 승인 체계 등을 주요 과제로 삼을 방침이다.
/곽민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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