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애플이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에서 발생한 디스플레이 결함을 공식 인정하고 문제가 발생한 제품을 교체하기로 했다.
![아이폰 듀오를 펼친 모습. [사진=박지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5a1d21ada852f.jpg)
출시 직후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 화면 균열과 표시 이상이 잇따르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다만 애플은 결함이 발생한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26일(현지시간) 애플은 아이폰 듀오의 내부 디스플레이 결함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애플은 "초기 사용자들의 반응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긍정적이며, 개발자들이 독특한 폼팩터를 활용하기 위해 앱을 빠르게 업데이트하는 등 흥미로운 성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수의 아이폰 듀오 제품에서 내부 디스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며 "화면에 문제가 발생한 사용자는 제품 교체를 위해 애플케어에 문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시 직후 화면 균열 잇따라⋯애플 "소수 제품 문제"
아이폰 듀오는 애플이 처음 선보인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지난 23일 출시됐다.
![아이폰 듀오를 펼친 모습. [사진=박지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d335e7ce54d5d.jpg)
그러나 판매가 시작된 직후 일부 사용자들이 화면을 펼치는 과정에서 내부 디스플레이에 균열이 발생했다는 사례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유했다.
문제가 발생한 제품들은 대부분 화면 중앙의 접히는 부분인 힌지 주변에서 비슷한 형태의 손상을 보였다.
일부 사용자들은 화면을 펼칠 때 무언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나 소리가 난 뒤 내부 디스플레이가 갈라졌다고 주장했다.
화면 오른쪽에 흰색 줄이 나타나거나 특정 영역의 픽셀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현상도 보고됐다.
블룸버그는 실제 피해를 주장하는 고객 6명 이상의 사례를 독립적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이번 결함이 일부 제품에서만 발생하며, 문제가 있는 제품은 구매 후 비교적 이른 시기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부 고객은 애플스토어에서 제품을 교체받았지만, 재고 부족으로 교체를 기다리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픽스잇 "힌지 내부 지지대 문제 가능성"
전자기기 수리 전문업체 아이픽스잇(iFixit)은 아이폰 듀오를 분해한 결과 내부 힌지 구조가 화면 손상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이폰 듀오를 펼친 모습. [사진=박지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677b68544759b.jpg)
아이픽스잇은 분해 영상과 애플 특허, 컴퓨터단층촬영(CT) 자료를 토대로 힌지의 3차원 구조를 재현하고 사용자들이 보고한 화면 손상 위치와 비교했다.
분석 결과 손상 지점은 화면 아래를 지나는 연결 케이블과 중앙 힌지 지지대가 맞닿는 부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픽스잇은 기기를 접을 때 중앙 지지대가 충분히 내려가지 않으면 디스플레이 특정 부위에 압력이 집중돼 균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실제 결함 원인을 확인한 것이 아니라 구조 분석을 통해 제시한 가설이다. 애플은 해당 분석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아이폰 듀오를 펼친 모습. [사진=박지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52dd74cfa2bd7.jpg)
아이픽스잇은 아이폰 듀오를 지금까지 분해한 폴더블 스마트폰 가운데 수리하기 가장 쉬운 제품으로 평가하면서도 내부 디스플레이 수리는 여전히 까다롭다고 지적했다.
프란시스코 제로니모 시장조사업체 IDC 부사장은 로이터에 애플이 신속하게 제품 교체를 제안한 것은 적절한 첫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결함 발생 원인과 영향을 받은 제품의 정확한 규모가 공개되지 않은 만큼, 애플이 후속 조치를 통해 첫 폴더블 스마트폰의 내구성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세웅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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