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일정 시간 동안만 음식을 섭취하는 '시간 제한 식사'가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체내 지방 조직의 구조와 대사 건강을 근본적으로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국제 비만 학술지인 'Obesity'에 게재된 논문 '비만에서 시간 제한 식사가 체중 감량 및 지방 조직의 호전적 변화를 촉진한다: TREAD 무작위 대조 시험'에 따르면, 비만 성인이 일상에서 시간 제한 식사법을 실천했을 때 체성분이 건강하게 재구성되고 지방 조직 내 염증 유발 유전자 발현도 억제됐다.
![일정 시간 동안만 음식을 섭취하는 '시간 제한 식사'가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체내 지방 조직의 구조와 대사 건강을 근본적으로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0644eaa8304342.jpg)
이번 연구를 진행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UCSD) 심혈관 의학센터 및 대사 연구팀과 솔크연구소 공동 연구진은 비만을 겪고 있는 성인 61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 시험(TREAD 임상 시험)을 준비했다.
연구진은 당뇨병이 없으며, 하루 첫 식사시간과 마지막 식사시간 사이가 14시간 이상인 비만인 52명을 최종 대상자로 삼고 이들을 '표준 식이 상담 그룹'과 끼니간 시간을 일정 시간으로 제한하는 '시간 제한 식사 그룹'으로 나누어 12주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 관찰 결과, '시간 제한 식사'(TRE)를 한 그룹은 연구 종료 시에 평균 총 체중 감소량이 4.59㎏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표준 치료'(SOC) 그룹의 총 체중 감소량은 1.68㎏에 불과했다. 또 TRE 그룹과 SOC 그룹의 최대 체중 감소량 역시 11㎏과 7㎏로 나타났다.
두 그룹 간 체중 감소량 차이는 2.91㎏으로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미한 수준이었으며, 더욱이 연구진은 해당 부분의 감량이 대부분 체지방 손실을 통해 이뤄졌다고 부연했다.
![일정 시간 동안만 음식을 섭취하는 '시간 제한 식사'가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체내 지방 조직의 구조와 대사 건강을 근본적으로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7719d09d943dae.jpg)
아울러 시간 제한 식사를 실천한 그룹은 백색지방 등 체내 지방 조직에서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주요 인자들의 유전자 발현이 효과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생물학적 반응을 나타낸 그래프에서 시간 제한 식사 그룹은 산화적 인산화, 지방 생성 및 대사, 지방산 대사 등의 경로가 위쪽에서 양수의 값을 보이는 등 활성화됐다. 이는 해당 그룹에서 신체 에너지 소비와 세포 내 대사 활성, 지방 조직의 기능적 재구성이 활발하게 이뤄졌음을 보여준다.
반면 해당 그룹의 염증 반응, TNF-α 및 NF-κB 염증 신호, 인터페론 반응 등은 음수의 값을 보여 체내 지방 조직 내에서 만성 염증을 유발하던 해로운 유전자 경로들이 뚜렷하게 억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별도의 복잡한 칼로리 계산이나 극단적인 식단 통제 없이 '식사 시간(10시간 이내)'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비만 환자의 체지방 감량과 대사 건강 회복을 동시에 이끌어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임상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김동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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