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헌법재판소 국정감사 도중 이재명 대통령 휴일 골프 의혹 제기와 관련한 여당의 대응에 대한 신상 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13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f4eaecb49c26e.jpg)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김혜경 여사가 프로골퍼 리디아 고에게 이른바 '황제골프 레슨'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고발을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주 의원이 대통령 가족에 대해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조만간 맞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지난 20일 오전 11시 5분 김혜경 여사가 군 골프장인 태릉CC에서 리디아 고, 남성 한 명과 함께 3인 골프를 쳤다"며 "복수의 경로를 통해 여러 증거와 동영상, 사진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리디아 고와 동반해 필드 레슨을 받는 장면이 외부에서 촬영된 영상에 분명히 나온다"며 "쟁점은 태릉CC가 누구 명의로 예약됐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골퍼가 동반 레슨을 하는 경우 필드 레슨비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받는다"며 "이 비용을 누가 댔느냐가 핵심 쟁점"이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정부 예산으로 레슨비를 부담했을 경우 횡령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무상으로 레슨을 받았다면 청탁금지법이나 알선수재 등 법적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실제 레슨 여부와 비용 지급 방식, 골프장 예약 명의 등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민주당은 주 의원의 주장을 허위사실 유포로 규정하고 고발을 예고했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주진우 의원이 대통령 가족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함에 따라 주진우 의원을 곧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태릉CC는 민간인도 예약해 이용할 수 있는 골프장이라며 군 시설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주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대통령 전용 클럽하우스 이용과 고액 레슨 의혹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며 "황당무계한 소설"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주 의원이 확보한 영상의 상영 여부를 놓고도 충돌이 벌어졌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정체불명의 영상인데 파파라치인지 스토커인지 알 수 없다"며 상영 불허를 요청했다.
서영교 법사위원장은 "제가 위원장인 이상 이렇게 몰래 숨어서 찍은 영상을 여기서 틀 수는 없다"며 영상 상영을 불허했다. 이어 "허위사실이나 거짓말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주 의원은 "제가 틀겠다고 하는데도 못 틀게 하는 것은 자백이라고 생각한다"며 보좌진에게 전체 영상을 외부에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주 의원은 공수처에 관련 의혹을 고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오동운 공수처장에게 대통령 배우자와 가족도 수사 대상이 되는지 물었고, 오 처장은 "네"라고 답했다.
오 처장은 골프 비용과 특수활동비 사용 여부 등에 대해서는 "사건이 어떻게 될지 예상해서 가정을 섞어 이야기할 수는 없다"면서도 "사건이 들어오면 위원님이 지적하신 부분까지 포함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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