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현대자동차와 LG전자, SK키파운드리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차량용 반도체 개발부터 생산까지 협력하기 위해 '원팀'을 꾸렸다.
산업통상부는 21일 경기 판교에서 열린 '2026 차량용 반도체 포럼(ASK)' 특별세션에서 24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차량용 반도체 원팀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부 전경. [사진=산업통상부]](https://image.inews24.com/v1/7641e9103b2779.jpg)
차량용 반도체 포럼은 현대모비스 주도로 완성차 업체와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팹리스),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등이 참여하는 협력체다. 지난해 9월 출범했으며 올해는 53개 기업·기관에서 14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TF는 차량용 반도체를 설계하는 기업과 생산하는 기업, 실제 자동차에 사용하는 기업을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9월 30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주재한 간담회에서 기업들이 상시 협력체계의 필요성을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
참여 기업도 다양하다. 수요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LG전자, HL클레무브, HL만도가 이름을 올렸다.
팹리스 분야에서는 LX세미콘과 텔레칩스, 보스반도체, 넥스트칩, 어보브반도체, 라닉스, KEC, 픽셀플러스 등 8개 기업이 참여한다.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SK키파운드리와 DB하이텍이 합류했다.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와 반도체 패키징 업체 하나마이크론도 함께한다.
정부는 이번 TF를 통해 국내 차량용 반도체 기업들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팹리스는 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가 요구하는 성능에 맞춰 반도체를 개발하고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다. 파운드리와 패키징 기업은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확대할 기회를 얻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차량용 전력반도체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현대모비스와 SK키파운드리, 중소 팹리스 4개사, 지원기관 4곳 등 총 10개 기업·기관이 참여했다.
협약의 핵심은 차량용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를 개발하고 성능을 검증하는 시설을 공동으로 구축하는 것이다.
전력반도체는 전기차에 공급되는 전기를 변환하고 제어하는 핵심 부품이다. 특히 SiC 전력반도체는 생산과 성능 검증에 특수 장비가 필요해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개발 환경을 갖추기 어렵다.
이에 참여 기업들은 반도체 제조·평가 장비와 실제 차량을 활용한 주행 시험 시설을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중소 팹리스와 자동차 부품업체도 해당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발 비용 부담을 줄이고 국산 전력반도체의 상용화 시기를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정부도 연구개발(R&D)과 인프라, 인력 지원에 나선다. 전날 출범한 반도체혁신성장지원단을 통해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비메모리 분야의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차량용 반도체 기업들이 바로 미래차 중심의 자동차 산업 역사를 이끌어갈 주역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차량용 반도체 업계가 느끼는 애로사항들을 더 꼼꼼하게, 속도감 있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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