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이시행 LG AI연구원 피지컬 인텔리전스 랩 로보틱스 테크 셀 리드가 오는 2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리는 '아이포럼 2026'에서 산업 현장에 도입되고 있는 피지컬 인공지능(AI)의 발전 현황과 향후 과제를 소개한다.
![이시행 LG AI연구원 피지컬 인텔리전스 랩 로보틱스 테크 셀 리드. [사진=LG]](https://image.inews24.com/v1/f20d56c0f940c5.jpg)
이 리드는 아이포럼 2026 세션3 '피지컬 AI 주도국'에서 '화면 밖으로 나온 AI'를 주제로 물류센터와 공장에 투입되는 로봇의 기술 발전과 실제 활용 사례를 설명할 예정이다.
피지컬 AI는 카메라 등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에 맞춰 판단한 뒤 물리적인 동작을 수행하는 인공지능 기술이다. 정해진 좌표에 따라 동일한 작업을 반복하는 기존 산업용 로봇과 달리 물체의 위치와 형태가 달라지는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발표에서는 최근 사람의 작업 속도에 근접한 휴머노이드 로봇 사례를 소개한다. 미국 로봇 기업 피규어(Figure)가 지난 5월 진행한 10시간 택배 분류 대결에서 사람은 1만2924개, 로봇은 1만2732개의 택배를 처리했다. 택배 1개당 처리 시간은 사람 2.79초, 로봇 2.83초로 차이가 0.04초에 불과했다.
로봇의 작업 속도 역시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피규어 로봇의 택배 처리 시간은 지난해 초 약 5초에서 같은 해 6월 4.05초, 올해 5월 2.83초로 줄었다. 사람이 직접 동작을 시연하거나 원격 조종으로 작업 데이터를 확보하고 가상 환경에서 반복 학습하는 방식 등이 로봇 성능 향상에 활용되고 있다.
이 리드는 물류센터가 피지컬 AI의 초기 상용화 무대로 주목받는 이유도 설명할 예정이다. 물류 현장은 물품을 집고 옮기고 내려놓는 반복 작업이 많고 시간당 처리량 등으로 로봇의 생산성을 측정하기 쉽다는 특징이 있다.
제조업에서는 기존 자동화 설비가 대응하기 어려웠던 비정형 공정이 피지컬 AI의 주요 적용 대상으로 꼽힌다. 용접이나 도장처럼 정해진 동작을 반복하는 공정과 달리 부품 조립·검사·케이블 연결 등은 작업 대상의 위치와 형태가 달라져 정교한 판단과 힘 조절이 필요하다.
특히 로봇의 손끝 제어 능력은 상용화의 핵심 과제로 제시된다. 사람은 손가락을 이용해 물체의 무게와 마찰, 미끄러짐 등을 감지하지만 로봇은 이러한 촉각 정보를 학습하고 실제 작업에 적용하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제성 확보도 중요한 변수다. 기존 산업용 로봇은 작업이 변경될 때마다 설비를 다시 구성하거나 프로그램을 수정해야 해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피지컬 AI를 활용하면 하나의 로봇이 여러 작업을 학습해 수행할 수 있어 설비 투자 부담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피지컬 AI 로봇의 도입은 고온·유해 환경이나 중량물 운반 등 위험하고 반복적인 공정부터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실제 현장 확산을 위해서는 작업 속도와 정확도, 장시간 안정성 등을 확보하고 투자비 회수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
![이시행 LG AI연구원 피지컬 인텔리전스 랩 로보틱스 테크 셀 리드. [사진=LG]](https://image.inews24.com/v1/735cc17bfb9cff.jpg)
발표에서는 LG그룹의 로봇 관련 사례도 다뤄진다. LG전자가 올해 CES에서 선보인 가정용 로봇 'LG 클로이드'와 LG CNS의 산업용 로봇 기업 투자 등을 통해 피지컬 AI의 활용 범위가 산업 현장에서 가정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아이포럼은 아이뉴스24가 매년 주최하는 기술·산업 포럼이다. 올해는 'AI 패권 전쟁, 새로운 질서: AI 3대 강국,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오는 22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드래곤시티 한라홀에서 열린다.
행사는 반도체 최강국, AI 데이터센터 고도화, 피지컬 AI 주도국 등 3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이 리드가 참여하는 피지컬 AI 세션은 오후 2시30분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홍성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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