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현창민 기자]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자 수를 허위로 입력한 서귀포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제주도당은 19일 논평을 내고 "서귀포시선거관리위원회를 포함한 전국 30개 시·군·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시간대별 투표자 수 허위 입력한 사실을 확인했다는 보도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5일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은 관련 사실이 확인된 중앙선관위 등 7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서귀포시 남원읍 한 투표소가 포함됐다. 해당 선거구는 선거 당일 오후 1시부터 약 3시간 동안 투표자 수가 증가하지 않고 동일한 수치가 유지됐다.
특검팀은 실시간 투표율 보고 업무를 담당한 선관위 직원 2명과 관련 컴퓨터 등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단순 입력 오류를 은폐하기 위한 것인지, 고의적인 허위 입력이었는지, 다른 직원의 지시나 관여가 있었는지는 추가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제주도당은 "국민과 도민이 선거관리기관을 믿는 이유는 선거 과정과 관련 정보가 정확하고 공정하게 관리된다는 신뢰 때문"이라며 "시간대별 투표자 수 보고 역시 정확하게 관리돼야 할 선거 정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귀포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사안에 대해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고 도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오류를 사전에 방지하고, 잘못된 입력을 검증·시정하는 관리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주도당은 서귀포선관위의 공식 사과와 함께 자체 점검을 통해 관리·감독상 문제점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또,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확인된 위법·부당행위는 관계 법령과 권한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것도 요구했다.
제주도당은 "선거관리위원회의 신뢰는 권위나 선언으로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면서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밝히며,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 때 회복된다"고 강조했다.
/제주=현창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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