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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탐사…사람 없이 해저 200m 아래까지 外 [과학게시판]


자가발전 섬유, 고전압 장비 없이 스프레이 분사로 제조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원장 권이균)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 신정균 박사 연구팀은 기존 탐사선 중심의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무인수상정(Unmanned Surface Vehicle, USV)을 활용한 연안 탄성파 탐사기술을 개발하고 포항 연안에서 실해역 실증에 성공했다. 이번 실증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 이희승) 해양로봇실증센터와 공동으로 수행됐다.

무인수상정(USV)에 소형·저전력 탄성파 자료취득 시스템 탑재

지질자원연이 기존 탐사선 중심의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무인수상정을 활용한 연안 탄성파 탐사기술을 개발했다. [사진=지질자원연]
지질자원연이 기존 탐사선 중심의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무인수상정을 활용한 연안 탄성파 탐사기술을 개발했다. [사진=지질자원연]

연구팀은 무인수상정의 제한된 탑재공간과 전력환경에 적합한 소형·저전력 탄성파 자료취득 시스템을 개발했다. 탄성파 수신·기록장치와 무선 통신장치를 통합했다.

연구팀은 포항 화진해수욕장 동쪽 해역의 약 4km 탐사측선에서 무인수상정의 위치를 옮겨가며 총 5개 수신지점에서 탄성파 자료를 취득했다. 그 결과 약 2km의 송·수신 거리까지 굴절파 신호를 식별했다. 초동주시 토모그래피 분석을 통해 해저 하부 200m 이상 깊이까지 장파장 P파 속도구조를 영상화했다.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 신정균 박사는 “해양 탄성파 탐사는 다른 해양 조사 분야에 비해 무인화 전환이 상대적으로 더딘 분야로 이번 연구는 수신부부터 단계적으로 무인화를 적용해 기존 탐사체계의 공간적 한계를 보완하고 무인 탐사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탄성파 탐사기법과 다중 무인수상정 운용기술을 연계해 해양 탄성파 탐사의 무인화·자동화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가발전 섬유, 고전압 장비 없이 스프레이 분사로 제조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신석민) 손은호 박사, 김주현 박사 연구팀과 한국기술교육대(총장 유길상) 배진우 교수(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공동 연구팀이 서로 다른 고분자를 혼합해 고전압 장비 없이 스프레이 코팅만으로 자가발전 섬유를 만들었다.

기존의 복잡한 섬유 제조 공정을 단순화해 마찰전기를 활용한 스마트 센서와 웨어러블 전자소자 제조 공정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진우 교수는 “이번 연구의 핵심은 간단한 스프레이 공정만으로 섬유 구조를 형성하는 동시에 서로 다른 고분자가 각자의 기능에 맞는 위치에 자발적으로 배열되도록 한 것”이라며 “앞으로 대면적 자가발전 센서와 웨어러블 전자소자 제조 공정을 단순화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 돌담 구조 닮은 고성능 배터리 음극 개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강석주 교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안석훈 박사, 고려대 곽상규 교수 공동연구팀은 입자 크기가 다른 세 소재를 조합해 전기 저장용량과 내구성을 높인 복합 음극을 개발했다.

개발된 음극은 실리콘 입자를 흑연·유기소재와 섞어 팽창을 받아줄 여유 공간을 남긴 구조 덕분에 충·방전 때 전극에 생기는 균열을 줄일 수 있다. 제주 돌담이 크고 작은 돌로 서로의 빈틈을 메워 구조가 단단하면서도 돌 사이 틈으로 바람을 흘려보내 강풍으로 받는 힘을 줄이는 것과 비슷하다.

강석주 교수는 “고용량 소재를 얼마나 넣느냐뿐 아니라 어떻게 배치하느냐도 배터리 성능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연구”라고 설명했다.

‘우울한 몸짓’, 증상 따라 달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팀이 같은 ‘우울한 몸짓’을 할 때 우울 증상 수준에 따라 뇌 반응도 달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앞으로 어떤 동작이나 운동이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지 살펴보고 개인의 상태에 맞는 정신건강 관리 방법을 연구하는 데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AIST(총장 배충식)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영균 교수 연구팀이 무선 뇌영상 장비를 활용해 사람이 직접 몸을 움직이는 동안 뇌 활동을 측정하고 우울 증상 수준에 따른 반응 차이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같은 몸짓에도 우울 증상 수준에 따라 뇌가 다르게 반응하는가’에 주목했다.

연구 결과 똑같이 웅크리고 한숨을 쉬거나 어깨를 늘어뜨려도 뇌 반응은 반대였다. 무릎 끌어안기, 한숨 쉬기, 어깨 늘어뜨리기라는 서로 다른 세 가지 동작에서 같은 부위의 반응 차이가 반복됐다. 같은 몸짓을 하더라도 우울 증상 수준에 따라 뇌가 이를 다르게 처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박영균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같은 몸짓에도 우울 증상 수준에 따라 뇌가 다르게 반응한다는 점을 실제 동작 중 측정으로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몸의 움직임과 감정의 관계를 이해하고, 향후 개인의 상태에 맞는 동작 기반 정신건강 관리 방법을 연구하는 데 기초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0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배경훈)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구자균)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올해 10월 수상자로 알데바 김진오 대표와 삼성중공업 이태구 프로를 선정했다.

알데바 김진오 대표는 인체 조직과 비슷한 특성의 고분자 소재를 구현해 인공장기와 수술 시뮬레이터를 개발한 공로를, 삼성중공업 대덕연구소 소속 이태구 프로는 프로펠러가 회전할 때 발생하는 기포에 의한 침식 문제까지 형상 개선을 통해 해결한 노력으로 수상했다.

기계연·두원공대·두원중공업, 제조 AI전환 위한 산·학·연 협력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이 두원공대(총장 강건용), 두원중공업(대표이사 김태훈)과 손잡고 제조 AI전환(MAX) 대응과 미래 제조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학·연 협력에 나선다.

세 기관은 기계연의 첨단 기계기술과 두원중공업의 산업현장 경험, 두원공대의 교육 인프라를 연계해 모빌리티·우주·국방 분야의 공동연구와 기술 실증을 확대하고, 전문인력 양성까지 이어지는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순환경제 페스티벌’ 개막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손웅희)은 19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2026 대한민국 순환경제 페스티벌’을 열고 자원안보 시대의 글로벌 공급망 전략을 제시한다.

‘자원안보 시대, 순환경제가 만드는 새로운 글로벌 공급망’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에는 자동차, 반도체, 석유화학, 로봇, 전기·전자 등 대한민국 핵심 수출 산업을 이끄는 기업과 관계 기관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한다.

기상청, 제4차 국제구름전문가회의 공동 개최

지구 대기 변화와 위험 기상 감시의 핵심인 ‘구름’을 위성으로 더욱 정밀하게 관측하기 위해 전 세계 기상위성 구름 전문가들이 서울에 모인다. 기상청(청장 이미선) 국가기상위성센터는 이화여대와 공동으로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에서 제4차 국제구름전문가회의를 개최한다.

국제구름전문가회의(ICWG)는 국제기상위성조정그룹(CGMS) 산하 국제과학전문가그룹(ISWG) 중 하나이다. 전 세계 기상위성 운영기관과 연구기관이 모여 위성 기반 구름 관측 정보의 품질관리와 국제기준에 대해 논의해 왔다.

/정종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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