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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값 60만원 말도 없이 결제"…인천 장애인들에게 건넨 한 남자의 '선행'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복지시설 장애인들이 단체로 방문한 식당에서 익명의 손님이 60만원 상당의 밥값을 대신 결제하고 홀연히 떠났다는 훈훈한 사연이 알려졌다.

챗GPT로 생성한 인공지능(AI) 이미지. [사진=챗GPT]
챗GPT로 생성한 인공지능(AI) 이미지. [사진=챗GPT]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자원봉사자 김관택(52) 씨와 인천 제물포구한마음종합복지관 이용 장애인, 관계자들은 지난 15일 오전 '인천 시티투어' 청라투어에 참여했다.

김 씨에 따르면 이들은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 야생화단지와 청라호수공원에서 여유로운 나들이를 즐긴 뒤 서해구에 있는 한 대형 고깃집을 방문했다.

이후 김씨가 사회복지사들과 분주하게 식사를 챙기고 있을 때, 식당 직원이 다가와 김씨에게 "조금 전에 떠난 손님 한 분이 음식값을 모두 계산하고 갔다"고 말했다. 그 손님은 육회 7그릇까지 추가로 계산했다.

김씨는 "원래 밥값 41만원에 육회 19만원 등 총 60만원을 누군가가 말도 없이 결제한 것"이라며 "이곳 식당에서 평생 잊지 못할 따뜻한 일을 겪었다"고 말했다.

챗GPT로 생성한 인공지능(AI) 이미지. [사진=챗GPT]
자원봉사자 김관택 씨가 제공한 식사 당시 모습. [사진=연합뉴스]

복지관 관계자들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식당 측에 자초지종을 물었지만, 이미 결제를 마친 손님은 별다른 정보를 남기지 않고 떠난 상태였다.

김씨는 "선행을 베푼 이의 이름조차 알 수 없어 아쉬웠다"며 "복지시설에서 식사하러 온 모습을 보며 뜻깊은 일을 하길 원했고, 미국 하와이에서 살다 오셨다는 이야기만 전해 들었다"고 했다.

선행은 또 다른 온정으로 이어졌다. 정체를 알리지 않고 '통 큰 계산'을 하던 손님에게 감동한 식당 주인이 감사의 마음으로 와인 한 병을 선물한 것이다. 식당 주인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가게에 종종 오시는 손님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선의를 베푸는 것을 보고 스스로 부끄럽고 감사한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식당 측은 복지관에서 단체 식사를 예약한다는 사실을 듣고 음식값 일부를 할인가로 제공하기로 사전에 결정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김씨는 "오랫동안 지역사회에서 봉사했지만, 이번처럼 아무런 인연 없이 선행을 베푸는 모습은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27명의 감사한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받은 것은 단순히 한 끼의 식사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 여전히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많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했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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