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공인중개업소에 아파트 매매,전세 매물 정보가 게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60d5a0786811a.jpg)
[아이뉴스24 도수화 기자] 전세 가구의 이자 부담이 최근 7년간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자가 가구보다 이자 비용 증가 속도도 두 배 이상 빨랐다.
18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세 가구의 월평균 이자 비용은 21만1965원으로 집계됐다. 통계가 개편된 2019년 2분기와 비교하면 12만5172원(144.2%) 증가한 규모다.
반면 자가 가구의 월평균 이자 비용은 같은 기간 10만1754원에서 16만9041원으로 66.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세 가구의 이자 비용 증가율이 자가 가구의 두 배를 웃도는 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전세 가구의 이자 비용은 18.6%, 자가 가구는 14.8% 증가했다.
전세 가구의 이자 비용이 자가 가구보다 월평균 4만원 이상 많다는 점도 눈에 띈다. 해당 통계에는 전세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신용대출, 학자금대출, 신용카드 연체 이자 등도 포함된다. 전세 가구가 주거비 외 생활자금 마련을 위해 부담하는 이자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이자 부담 증가 속도는 가계 소득 증가세를 크게 앞질렀다. 올해 2분기 전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68만5337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34.1% 늘었다. 처분가능소득 역시 31.2% 증가해 이자 비용 증가율인 144.2%에 크게 못 미쳤다.
이에 따라 전세 가구의 소득 대비 이자 비용 비중은 2019년 2분기 2.0%에서 올해 2분기 3.7%로 높아졌다. 벌어들이는 소득에서 이자 상환에 쓰는 돈의 비중이 확대된 것이다.
최근 전셋값 상승도 임차 가구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8% 상승해 전주(0.16%)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8.55%에 달한다.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대출 수요 확대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임차 가구의 금융비용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도수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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