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곽민구 기자] 북한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목표물을 추적하는 신형 초고속 어뢰 개발에 나섰다. 5년간 180차례 시험을 거쳐 추진 기술을 완성했다고 주장했지만 속도와 사거리 등 핵심 제원은 물론 시험발사 장면도 공개하지 않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잠수함 진수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8c1cd8e7a0133.jpg)
17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국방과학원과 미사일총국, 수뢰무기연구국은 지난 15일 잠-2.0의 기술적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수중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북한은 이번 시험을 통해 어뢰의 추진 효율을 높이는 핵심 기술과 로켓 추진 장치의 성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목표물을 탐색하고 유도하는 과정에 AI 기술을 도입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어뢰의 속도와 사거리 등 구체적인 성능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시험발사 장면을 담은 사진이나 발사가 이뤄진 플랫폼도 공개하지 않아 북한이 주장하는 기술 수준을 외부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북한이 로켓 추진 장치를 적용했다고 밝힌 점 등을 고려하면 이번에 시험한 무기는 초공동어뢰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초공동어뢰는 어뢰 앞부분에 형성된 기포로 물의 저항을 줄여 일반 어뢰보다 빠르게 이동하도록 설계된 무기체계다.
이 무기는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지만 수중에서 목표물을 정확하게 탐지하고 유도하는 기술을 구현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북한은 이번 시험을 무기체계 성능 개선을 위한 통상적인 연구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시험에 참석한 국방과학 연구 부문 간부들이 해군 전력 발전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최근 잠수함과 수중 무장체계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동해상에서 잠수함의 수직발사관과 어뢰발사관을 이용해 전략순항미사일 2종을 시험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잠-2.0 시험발사 소식은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실리지 않았다. 북한은 대외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만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곽민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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