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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한다 外 [과학게시판]


‘재즈 AI 아티스트’선보여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암 치료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항암제 내성으로 치료 효과가 떨어지거나 약물이 체내에서 어떻게 분포하고 암 조직에 얼마나 도달하는지 확인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암을 치료하는 동시에 약물의 체내 이동과 종양 축적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암 조직에 선택적으로 축적되는 신규 항암 후보물질 개발

생명연 성낙균 책임연구원(서 있는 이)과 김수민 연구원(공동저자)이 관련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생명연]
생명연 성낙균 책임연구원(서 있는 이)과 김수민 연구원(공동저자)이 관련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생명연]

항체나 나노입자와 같은 별도의 전달체 없이도 암 조직을 선택적으로 표적화하고 항암 효과와 영상 진단 기능을 함께 구현할 수 있는 물질은 차세대 정밀 암 치료 기술의 중요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권석윤) 화학생물연구센터 성낙균 박사 연구팀은 기존 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암 치료와 실시간 진단이 동시에 가능한 신규 항암 효능물질(BF-04, 효능물질)을 개발했다.

이 효능물질은 세포분열에 필수적 미세소관의 형성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미세소관은 세포가 분열할 때 염색체를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는 세포 내 구조물이다. 연구팀은 효능물질이 미세소관을 구성하는 튜불린 단백질에 결합해 미세소관의 형성을 방해하고 그 결과 암세포의 분열을 억제하고 세포사멸을 유도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책임자인 성낙균 박사는 “이번 연구는 내성 암세포를 극복하는 강력한 치료 효과와 함께 몸속에서 약물이 일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신개념 암 진단·치료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정밀 암 치료제 개발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즈 AI 아티스트’ 선보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배충식) 문화기술대학원 남주한 교수 연구팀이 사람의 연주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연주를 이어받거나 즉흥 반주를 생성하는 인간-AI 음악 협업 기술을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제23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의 ‘재즈 AI 라운지(Jazz AI Lounge)’ 무대에서 선보였다.

재즈는 연주자가 그 순간의 느낌에 따라 연주 속도를 바꾸거나 새로운 선율을 만들어내는 즉흥성이 특징이다. AI가 재즈 연주에 참여하려면 정해진 음악을 재생하는 것을 넘어 사람의 연주를 듣고 변화에 맞춰 반응할 수 있어야 한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사람의 연주를 이어받는 ‘AI 피아니스트’와 즉흥연주에 맞춰 반주를 만드는 ‘AI 반주자’를 실제 무대에 적용했다.

남주한 교수는 “이번 공연은 AI가 정해진 음악을 연주하는 것을 넘어 사람의 연주를 듣고 그 흐름에 맞춰 함께 음악을 만들어갈 수 있음을 실제 무대에서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 AI가 단순한 연주 도구를 넘어 사람과 음악적 영감을 주고받는 협연 파트너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DGIST, 친환경 태양광 수소 생산 기술 개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이건우) 에너지공학과 최종민 교수 연구팀이 국민대 화학과 김영훈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물 기반의 저전압 공정을 활용해 태양광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고효율 광전극을 개발했다.

청정에너지인 수소를 태양광으로 만들어내는 기술에는 주로 이산화티타늄(TiO2) 소재가 쓰인다. 안정성이 높은데 자외선만 흡수할 수 있어 효율이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

공동 연구팀은 나노결정 표면의 분자를 물과 잘 섞이는 ‘친수성 분자’로 교체한 뒤 물(수용액) 속에서 미세한 전기를 가해 입자를 전극에 달라붙게 하는 ‘수계 전기영동증착’ 공정을 새롭게 적용해 이 문제를 완벽히 해결했다.

최종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고전압과 유독성 용매에 의존하던 기존 공정의 한계를 벗어나 안전하고 깨끗한 물 기반의 저전압 공정으로 높은 수소 생산 효율을 달성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친환경 수소 생산 기술의 실용화를 앞당기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60억 규모 초정밀 양자센서 개발 본격화

DGIST(총장 이건우)는 15일 컨실리언스홀(E7) 대강당(L29호)에서 ‘퀀텀센싱 전략사업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차세대 초정밀 양자센서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

이번 행사는 총 260억원 규모의 ‘퀀텀기술 기반 초정밀 차세대 센서 플랫폼 개발 사업’의 성공적 첫발을 내딛고 참여 기관 사이 긴밀한 협력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건우 DGIST 총장, 유천열 퀀텀센싱 전략사업단장, 박성균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원장을 비롯해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KAIST, UNIST, GIST, POSTECH 등 관계자, 양자기술 분야 연구자들이 참석했다.

KRISS 박연규 부원장, 국제도량형위원회(CIPM) 위원 선출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이호성) 박연규 부원장이 전 세계 측정표준 분야의 핵심 의사결정기구인 국제도량형위원회(CIPM, International Committee for Weights and Measures) 위원으로 선출됐다.

박 부원장은 프랑스 현지 기준 15일 열린 제28차 국제도량형총회(CGPM)​에서 차기 CIPM 위원으로 선출됐다. 이번 선출은 박 부원장이 28년 이상 힘·토크 분야 측정표준 연구를 수행하며 쌓아온 전문성과 함께, 국제측정연합(IMEKO) 대외협력 부회장, 아시아·태평양 측정표준협력기구(APMP) 집행위원회(EC)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축적한 풍부한 국제활동 경험을 인정받은 결과다.

생기원, 천안 중학생 대상‘미래인재 아카데미’첫 운영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손웅희)이 ‘KITECH 생산기술 미래인재 아카데미’를 신설하고 지난 14~15일 이틀 동안 천안성성중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KITECH 생산기술 미래인재 아카데미’는 청소년이 자신이 사는 지역의 산업기술 분야 연구현장을 경험하며 진로를 탐색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진로 연계 프로그램인 만큼 일회성 경험 대신 이틀에 걸쳐 다채롭고 심도 있는 체험활동이 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AI 데이터센터 첨단인프라 기술 협력 본격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박선규)은 경기도 고양시 본원에서 SK이노베이션과 AI 데이터센터 분야 공동연구와 실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16일 체결했다. 두 기관은 건설과 에너지 분야의 기술역량을 연계해 AI 데이터센터의 안전한 구축과 효율적 운영을 위한 공동연구와 실증 협력을 추진한다.

2025~2026 기상·기후 연구개발 성과경진대회

국립기상과학원(원장 강현석)은 15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상학회 가을학술대회 특별 분과(세션)를 통해 ‘2025-26 기상·기후 연구개발 성과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기상청 연구개발(R&D) 사업에 참여한 대학원생들의 우수한 성과를 발굴하고 미래 기상·기후과학 분야를 선도할 젊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 수상작은 ‘3차원 기준속도모델 기반 강원권 S파 지각속도구조 연구’로 새로운 3차원 기준모델을 구축해 인제-금왕 단층과 퇴적층의 구조를 규명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요정고리에서 식물 생장 촉진 미생물 확인

극지연구소(소장 신형철) 이정은 박사 연구팀이 남극 이끼 군락에서 흔히 나타나는 고리 모양의 식생 구조인 ‘요정고리(fairy ring)’에서 식물의 성장을 돕는 미생물이 선택적으로 집중되는 현상을 확인했다. ‘요정고리’는 땅속에서 퍼져 나가는 곰팡이(균류)의 영향으로 식물 주변에 동그란 고리 모양이 나타나는 자연현상을 말한다.

/정종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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