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장 마감 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43af452c767c5.jpg)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하락 흐름을 끊어내고 2%대 반등에 성공했다. 과다 낙폭 인식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장중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에 긴축 우려가 완화됐다. 코스닥도 4%대 강세 마감하며 800선 턱밑까지 다가섰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13.83(2.05%) 오른 5668.05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1.80% 상승 출발한 뒤 종일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오후 들어 점차 상승폭을 키우면서 한때 580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전날까지 코스피는 7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특히 전날에는 중국발 기술 추격 및 미국 긴축 우려에 7%대 폭락하며 올 7월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5600선이 깨진 바 있다.
간밤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장중 케빈 워시 의장이 10월 인상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신호를 주지 않으면서 긴축 경계심이 누그러졌다.
월스트리스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워시 의장은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서 "나는 회의 결과를 미리 판단하지 않는다"며 "올해 남은 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금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Fed는 새로운 장에 들어섰으며 더 이상 그런 일을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워시 발언을 두고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예상보다 매파적인 발언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며 "최근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과 신용위험 확대 속 산업의 구조적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유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간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일축한 데 따라 미국 주요 반도체주가 랠리했다. 전날 코어위브는 15%대 폭락하며 AI 업황 우려를 키운 바 있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 10%를 보유한 2대주주다.
그 영향으로 이날 국내 대형 반도체주도 반등에 성공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5500원(2.62%) 오른 21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만원(0.79%) 상승한 127만2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SK스퀘어는 2.48% 올랐다.
다른 시가총액 상위단도 대체로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0.12%), 삼성전기(2.15%), 현대차(5.58%), 삼성바이오로직스(4.09%), KB금융(2.11%), 삼성생명(4.61%) 등 종목이 빨간불을 켰다. 신한지주(0.85%), 삼성SDI(1.85%), HD현대중공업(0.28%) 등은 밀렸다.
최근 과도한 낙폭에 저가 매수세도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장 초반 순매도하던 외국인이 매수 우위로 돌아서 3413억원을 사들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824억원, 485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3.96(4.46%) 오른 794.78에 장을 마쳤다. 종일 강세를 보이다 오후 12시55분께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다만 장 막판 상승폭을 줄이면서 800선 탈환에는 실패했다.
시총 상위단은 일제히 올랐다. 대장주인 알테오젠이 9.60% 급등했다. 2차전지 종목인 에코프로(0.62%), 에코프로비엠(0.94%)을 비롯해 주성엔지니어링(2.93%), 레인보우로보틱스(2.03%), HLB(2.33%), 이오테크닉스(5.91%), 리노공업(5.36%) 등 종목이 빨간불을 켰다. 시총 상위 30개 종목 중 솔브레인(0.30%)만 유일하게 하락했다.
기관이 홀로 1686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928억원, 개인은 917억원을 팔아치웠다.
/성진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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