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화면 속 옷 직접 입어보세요"…성수에 펼쳐진 '지그재그 익스프레스'[현장]


50개 쇼핑몰·640개 상품 한자리에…피팅룸 10곳 마련
입어보고 현장 구매하거나 QR 주문…전 상품 직진배송
자체 제작 상품 앞세운 쇼핑몰, 오프라인서 고객 만난다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15일 오후 3시께 찾은 서울 성수동 '지그재그 익스프레스' 팝업스토어. 공식 운영을 하루 앞둔 행사장은 초청받은 인플루언서와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방문객들은 옷걸이에 걸린 재킷을 꺼내 몸에 대보고 손끝으로 원단의 두께를 확인했다. 마음에 드는 상품을 발견하면 택에 달린 QR코드를 휴대전화로 비춰 다른 색상과 사이즈도 살펴봤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진으로만 접하던 옷이 화면 밖으로 나온 것이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국내 쇼핑몰 50곳의 상품 약 640개를 한 공간에 모아 직접 보고 입어볼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서 만난 이선아 리얼코코 상품기획팀 MD는 "고객들이 저희 상품을 눈으로 보고 직접 입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참여했다"며 "데일리룩뿐 아니라 시즌과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도 많다는 점을 알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15일 서울 성수동 '지그재그 익스프레스' 팝업스토어. 현장을 찾은 인플루언서 및 관계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15일 서울 성수동 '지그재그 익스프레스' 팝업스토어. 현장을 찾은 인플루언서 및 관계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리얼코코는 지난해 지그재그에서 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인기 쇼핑몰이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운영해온 만큼 이번 팝업은 고객이 상품을 직접 살펴보고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군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매장 안에서는 여러 온라인 쇼핑몰을 하나씩 검색할 필요가 없었다. 비슷한 스타일의 상품을 한자리에서 비교하고 마음에 드는 옷은 피팅룸에서 바로 입어볼 수 있었다. 화면에서는 구분하기 어려운 실제 색상과 소재, 옷의 무게감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1층으로 들어서자 의류와 신발이 데일리 캐주얼·페미닌·올 사이즈·빈티지 캐주얼·스트릿 캐주얼·모던 시크 등 여섯 가지 테마로 나뉘어 펼쳐졌다. 쇼핑몰별로 공간을 구분하는 대신 비슷한 분위기의 상품을 한데 모아 취향에 따라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15일 서울 성수동 '지그재그 익스프레스' 팝업스토어. 현장을 찾은 인플루언서 및 관계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지그재그 익스프레스 팝업스토어 모습. [사진=구서윤 기자]

각 구역에는 스타일의 분위기를 한눈에 보여주는 무드보드가 놓였다. 슬로우앤드와 메리어라운드는 데일리 캐주얼 구역에, 블랙업과 고고싱은 스트릿 캐주얼 구역에 자리했다. 당당걸과 리리앤코 등이 참여한 올 사이즈 구역에는 다양한 체형을 고려한 상품이 걸렸다.

평소 이용하던 쇼핑몰의 옷을 확인하는 동시에 비슷한 취향을 지닌 다른 쇼핑몰도 발견할 수 있는 구성이다.

눈으로 살펴보는 데서 끝나지 않았다. 1층 6곳과 2층 4곳 등 모두 10개의 피팅룸이 마련돼 원하는 옷을 직접 입어볼 수 있었다.

마음에 든 상품은 1층 카운터에서 결제한 뒤 건물 밖 픽업존에서 새 제품으로 받는다. 전시 제품을 그대로 건네는 대신 별도로 준비한 상품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온라인 주문의 물류 방식을 오프라인 매장 안에 옮겨 놓은 듯했다.

상품 택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지그재그 앱의 상세 페이지가 열렸다. 매장에 진열되지 않은 색상과 사이즈를 확인해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다. 팝업에서 선보이는 모든 상품에는 '직진배송'이 적용돼 주문 다음 날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옷을 직접 확인하는 오프라인 경험과 상품 선택지가 넓은 온라인 쇼핑의 장점을 한 공간에서 연결한 셈이다.

2층은 지그재그에 단독 입점한 쇼핑몰 11곳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1층이 여러 쇼핑몰의 상품을 스타일별로 묶었다면, 2층은 쇼핑몰마다 별도 공간을 두고 자체 제작 상품과 가을 신상품, 인기 상품을 선보인다.

리얼코코·라룸·가내스라·모렌트·사색 등이 참여했다. 쇼핑몰별로 전시한 평균 상품 수는 1층의 약 2.5배다. 가내스라는 자체 제작 라인 '오디네르', 슬로우리스트는 키가 작은 고객을 위한 'LESLO' 등을 통해 각자의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플랫퍼는 55~99 사이즈를 아우르는 상품을 선보인다.

동대문에서 옷을 사입해 판매하는 데서 나아가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쇼핑몰의 변화도 담았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온라인 쇼핑몰이 많은데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과 체형 등을 고려해 참여 쇼핑몰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15일 서울 성수동 '지그재그 익스프레스' 팝업스토어. 현장을 찾은 인플루언서 및 관계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지그재그 익스프레스 팝업스토어 외관. [사진=구서윤 기자]

행사장 안팎은 지그재그를 상징하는 핑크색과 속도감을 표현한 그래픽으로 꾸몄다. 행사명인 '익스프레스'에는 빠르다는 뜻과 자신을 표현한다는 의미를 함께 담았다. 빠르게 바뀌는 트렌드와 신상품, 배송을 연결해 고객이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도록 한다는 취지다.

2층 야외 테라스에는 핑크색 포스터와 거울을 활용한 포토존이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전신 거울 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벤치에 앉아 잠시 쉬었다. 스타일 사진을 촬영해 이벤트 페이지에 올리면 랜덤 뽑기에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준비됐다.

한편, 이번 행사는 2023년과 2025년에 이어 지그재그가 세 번째로 마련한 자체 오프라인 행사다. 일반 고객은 16~18일 사흘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문할 수 있다.

현장에 대한 관심은 이미 예약 단계에서 확인됐다. 카카오스타일에 따르면 지난 7일 시작한 사전예약에는 4000명 이상이 몰리면서 당일 오후 접수가 마감됐다. 예약하지 못한 고객도 현장에서 대기한 뒤 입장할 수 있다.

팝업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오는 25일까지 지그재그 앱에서도 연계 할인 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구서윤 기자([email protected])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화면 속 옷 직접 입어보세요"…성수에 펼쳐진 '지그재그 익스프레스'[현장]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