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1b1a05a2af139.jpg)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인 한강버스가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대중교통으로서의 실효성과 운영 적자 문제를 둘러싼 공방에 휩싸였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출근시간대 운항이 이뤄지지 않는 데다 적자까지 누적되고 있다며 사업의 공공성을 문제 삼았다. 반면 오 시장은 한강버스가 법적 요건을 갖춘 대중교통이라고 반박하며 3년 내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우리가 한강버스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한강 유람선의 장점, 한강 관광의 장점을 부정하는 게 아니다"라며 "대중교통이 아님을 인정하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름을 버스라고 붙여 놓고 정작 아침 출근시간에는 운행도 하지 않는다"며 "서울시는 여전히 한강버스를 대중교통이라고 주장하면서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용객 현황도 문제 삼았다. 정 의원은 올해 1~8월 한강버스의 평일 하루 평균 이용객이 대체로 1200~1500명인 반면 주말에는 3300명 수준이라며 출퇴근 수단보다는 관광·여가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 시장은 한강버스가 일정한 노선과 운항시간표를 갖추고 승객을 수송한다는 점에서 대중교통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한강버스는 노선이 있고 운행시간표가 있기 때문에 법적인 정의상 대중교통이 맞다"며 "다만 대중교통임에도 불구하고 여가와 힐링, 관광 기능이 혼합된 교통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중교통은 출퇴근뿐만 아니라 여가를 포함한 다양한 이동을 담당할 수 있다"며 "주말에 지하철로 공원을 방문한다고 해서 대중교통 이용이 아닌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운영 적자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정 의원은 회계법인이 작성한 한강버스 감사보고서를 근거로 2024년 18억8000만원, 2025년 140억4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또 서울시가 2027년 82억8700만원, 2028년 52억5500만원 등 2년간 약 135억원의 운항 결손액을 지원할 계획을 언급하면서 사업의 재정적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사업을 확장시켜 성공시키는 것은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왜 그것을 서울시 예산으로 메꾸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오 시장은 "지금 추세대로만 간다면 3년 내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맞섰다.
오 시장은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서도 흑자 전환 가능성을 재차 언급했다. 그는 "대체로 작년에 비해서 매출이 전부 2배 이상으로 아주 급속히 신장하고 있고, 매월 이용객 숫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지금 추세만 유지된다고 그러면 3년 내에 흑자는 자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대사업이 잘되면 보조금이 불필요하게 되는 기간을 3년으로 잡고 있다"며 "3년 만에 서울시의 자금 지원이 불필요한 흑자로 전환된다면 영국이나 미국의 사례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안정화된 성공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강버스의 당초 운항계획과 실제 운영 사이의 차이도 도마에 올랐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시가 2024년 한강버스 도입계획을 발표하면서 오전 6시 30분 첫 운항과 출퇴근시간대 15분 간격 운항, 급행노선 도입 등을 제시했지만 실제로는 이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오 시장은 "운항 1년 차인 올해는 현재 가용 선박과 인력, 숙련도를 기준으로 최대한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구축하는 데 주안점을 두는 단계"라며 "출근시간대 운항 시간 확대를 포함해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계획을 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한빈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