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7에서는 실제로 '일하는 인공지능(AI)'이 핵심 화두에 오를 전망이다.
![킨지 파브리치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황세웅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4505fd33b73e9.jpg)
AI가 생산 공정과 기업 업무를 지원하고 로봇이 현실 공간에서 직접 작업하는 등 기술 시연보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성과 생산성 향상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란 설명이다.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CES 2027 기자간담회'에서 킨지 파브리치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기업들은 생산성 향상과 첨단 제조, 신약 및 치료법 개발 등에서 AI 솔루션이 실제 업무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파브리치오 회장은 "CES 2025에서는 AI가 제조와 업무, 가정, 의료 분야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다양한 개념과 아이디어를 봤다면 CES 2026에서는 실제로 구현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기업들이 한층 성숙한 AI 솔루션을 선보이며 실제 사용 환경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질문에 답하는 AI 넘어 스스로 업무 수행
CES 2027에서 주목할 변화는 AI가 정보를 생성하는 도구에서 실제 업무를 처리하는 수단으로 발전한다는 점이다.
![킨지 파브리치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황세웅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f12e8d69c4237.jpg)
대표적인 기술이 '에이전틱 AI'다.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외부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도구를 활용해 주어진 권한 안에서 여러 단계의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브라이언 코미스키 CTA 혁신·트렌드 담당 부사장은 전날 'KES 2026' 기조연설에서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제한적으로 시험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 전반으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AI가 필요한 정보를 찾고 외부 시스템과 연동해 업무를 처리하는 등 사람의 반복적인 작업을 줄이는 방향이다.
제조업에서도 AI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과 공정 혁신이 주요 관심사다. 의료 분야에서는 신약 및 치료법 개발, 환자 상태 모니터링 등 특정 업무에 최적화된 AI 기술이 소개될 전망이다.
로봇 기술 경쟁, 춤·복싱서 실제 작업 수행으로
올해 CES 2026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운동 능력과 작업 수행 기술이 주목받았다.
![킨지 파브리치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황세웅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b01ac9234e5ac.gif)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가 자동차 부품을 옮기는 작업을 시연했으며 행사 종료 무렵에는 뒤로 공중제비를 도는 백플립 영상도 공개했다.
중국 로봇 기업 아지봇과 유니트리 역시 춤과 복싱 등 다양한 동작을 선보이며 로봇의 균형 감각과 운동 능력을 과시했다.
올해 전시가 로봇의 움직임과 작업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면 내년 CES 2027에서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얼마나 정교하고 안정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를 전망이다.
파브리치오 회장은 로봇의 손동작과 조작 능력이 발전하면서 활용 범위가 산업 현장에서 가정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CES 2027의 휴머노이드 참가기업 수도 올해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킨지 파브리치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황세웅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60b391c0abc2d.jpg)
그는 "나는 일하는 엄마이고 빨래를 개고 싶지 않다. 로봇이 대신해 줬으면 좋겠다"며 가사노동을 수행하는 로봇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의 기술 경쟁력에도 주목했다. 파브리치오 회장은 한국의 메모리 기술 발전을 높이 평가하며 AI 투자 확대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혁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CES 2027은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CTA는 올해 한국전자전(KES 2026)과 연계해 'CES 아시아 언베일드 서울' 행사도 개최했다.
/황세웅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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