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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DDP에 리빙 브랜드 100곳 모였다…29CM가 연 '취향 시장'


'2026 DDP디자인페어 with 29CM' 개최
'4가지 취향' 따라 구역 나눠…'방문객 밀착' 전시
'오프라인 매장 없는 국내 브랜드' 70% ↑
'중소 리빙 브랜드 소비자 접점 확대' 포석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14일 찾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평일임에도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 취향을 찾으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6 DDP디자인페어 with 29CM'가 열리고 있다. [사진=유범열 기자]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6 DDP디자인페어 with 29CM'가 열리고 있다. [사진=유범열 기자]

방문객들의 시선은 브랜드 이름보다 제품의 디자인과 패턴, 소재에 먼저 향했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독특한 형태의 모듈 선반부터 동서양의 미감을 조화시킨 침구류까지 곳곳에서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살펴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는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서울디자인재단과 함께 DDP에서 '2026 DDP디자인페어 with 29CM'를 공동 개최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국내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100여곳이 참여했다. 전체 참여 브랜드의 75% 이상이 행사에 처음 참가하며, 70% 이상은 자체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지 않은 브랜드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성장한 국내 브랜드들이 소비자와 직접 만날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올해 전시 주제는 '취향이 가득한 시장'이다. 다양한 물건과 사람이 모이는 동대문 시장에서 착안했다. 가구와 조명, 식기 등 품목별로 공간을 구분하는 대신 휴식·식사·정돈·교감이라는 네 가지 관심사를 중심으로 전시장을 꾸몄다. 상품 종류보다 방문객의 취향에 따라 브랜드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6 DDP디자인페어 with 29CM'가 열리고 있다. [사진=유범열 기자]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6 DDP디자인페어 with 29CM'에서 방문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유범열 기자]

'고요한 몽상가의 시장'은 자신만의 휴식과 여유를 즐기는 공간이다. 침구와 조명, 디퓨저 등 편안한 일상을 위한 상품을 모았다. 국내 침구 브랜드 '고유'와 파리의 감성을 담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호텔파리칠' 등이 참여했다.

'다정한 미식가의 시장'은 식탁 위의 즐거움에 초점을 맞췄다. 다이닝 테이블과 그릇, 홈카페 용품 등을 선보였으며 국내 리빙 브랜드 '피아바'와 도자기 브랜드 '이도' 등이 참여했다.

'세심한 살림꾼의 시장'에서는 일상 속 정돈과 관리에 필요한 생활용품이 전시됐다. 금속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롬버스랩'의 모듈 선반과 트롤리, '타월로지스트'의 디자인 타월 등이 대표적이다.

'유쾌한 동반자의 시장'은 가족과 반려동물 등 소중한 존재와 함께하는 일상을 담았다.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바잇미'와 캐릭터 브랜드 '다이노탱' 등이 참여해 반려동물 용품부터 인형과 생활 소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6 DDP디자인페어 with 29CM'가 열리고 있다. [사진=유범열 기자]
14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6 DDP디자인페어 with 29CM'가 열리고 있다. [사진=유범열 기자]

29CM가 오프라인 전시를 확대하는 배경에는 홈 카테고리 '이구홈'의 성장세가 있다. 이구홈 거래액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70% 이상 성장했다.

이구홈의 가파른 성장세 속 국내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도 소비자와의 접촉면을 늘리는 모습이다. 29CM에 따르면 현재 입점 브랜드 4000여개 가운데 65% 이상이 국내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DDP디자인페어에도 5일간 3만명 이상이 방문했으며, 행사 기간 이구홈 거래액도 직전 주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29CM 관계자는 "국내 신진 홈·라이프스타일 브랜드는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갖췄더라도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기회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내 브랜드를 발굴하고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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