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1990녀대 미국 힙합을 대표한 래퍼 투팍 샤쿠르(2Pac) 살해 사건을 주도한 전 갱단 두목이 30년 만에 사실상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투팍 살인 혐의로 13일(현지시간) 징역형을 선고받은 두웨인 데이비스가 경찰의 호송을 받으며 법정을 떠나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702f8ff41f241.jpg)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주 클라크카운티 법원은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드웨인 데이비스(63)에게 최소 징역 40년에서 최대 종신형을 선고했다.
데이비스는 최소 40년을 복역해야 가석방 심사를 받을 수 있다. 현재 63세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남은 생을 교도소에서 보내게 된다.
데이비스는 1996년 9월 7일 라스베이거스에서 투팍을 살해하도록 지시하고 총기를 제공한 혐의로 지난 8월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을 받았다.
당시 25세였던 투팍은 승용차를 타고 이동하다 신호 대기 중 다른 차량에서 날아온 총탄에 맞았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6일 뒤 숨졌다.
사건은 오랫동안 미제로 남았다. 그러나 로스앤젤레스(LA) 갱단 두목 출신인 데이비스가 2019년 자서전에서 범행 가담 사실을 공개하면서 수사가 진전됐다.
데이비스는 당시 투팍 일행이 자신의 조카를 폭행하자 보복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총격에 사용된 차량에 탑승해 뒷좌석 동승자에게 총기를 건넸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데이비스가 총격을 주도하고 무기를 제공한 것으로 판단했다. 직접 총을 쏘지 않았더라도 살인에 가담한 책임이 있다고 본 것이다.
데이비스는 이번 사건으로 기소된 유일한 인물이다. 총격 당시 함께 차량에 탔던 나머지 3명은 모두 사망했다.
데이비스 측은 사건 발생 후 오랜 시간이 지났고 물적 증거가 부족하다며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정승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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