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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 중 7명, 업무에 AI 활용" CES 주최사가 주목한 변화


CTA, 한국전자전·CES 언베일드 서울서 조사 결과 발표
AI 인프라·산업특화 AI·피지컬 AI 등 차세대 기술 조명

[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한국인 10명 중 7명이 업무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으며, AI를 통해 주당 평균 8.2시간의 업무시간을 절약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AI가 실험적인 도구를 넘어 실제 업무에 자리 잡으면서 생산성과 일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브라이언 코미스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혁신·트렌드 담당 부사장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
브라이언 코미스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혁신·트렌드 담당 부사장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한국전자전(KES 2026)'에서 브라이언 코미스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혁신·트렌드 담당 부사장은 'CES가 제시하는 기술 트렌드'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 이같이 밝혔다.

CTA는 미국 소비자 기술산업을 대표하는 업계 단체로,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전시회 중 하나인 CES를 주최한다.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는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이 신기술과 제품을 공개하는 행사다.

올해 한국전자전에서는 CTA가 마련한 'CES 언베일드 서울(CES Unveiled Seoul)' 행사도 함께 열린다. CES 본행사에 앞서 주요 기술 트렌드와 혁신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인 셈이다.

코미스키 부사장은 이날 CTA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한국 응답자의 70%가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AI를 활용하는 한국인 응답자들이 체감하는 업무시간 절감 효과는 주당 평균 8.2시간으로 나타났다.

그는 "AI가 실험적 활용을 넘어 일상적인 업무에 정착하면서 업무 흐름을 바꾸고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미스키 부사장은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컴퓨팅 인프라와 산업별 기술도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1월 열리는 CES 2027에서도 AI를 실제 산업과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들이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CES 2027, AI 인프라·산업특화 AI·에이전틱 AI 주목

일상과 업무에 파고든 AI는 내년 1월 열리는 CES 2027에서도 가장 큰 화두로 꼽힌다.

CES 2027은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1967년 처음 개최된 CES는 가전제품 중심 전시회에서 출발했지만 현재는 AI와 반도체, 모빌리티, 로봇, 디지털 헬스 등 기술 산업 전반을 다루는 행사로 확대됐다.

코미스키 부사장은 내년 CES에서 주목할 AI 기술 흐름으로 AI 컴퓨팅 인프라, 산업특화 AI, 에이전틱 AI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브라이언 코미스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혁신·트렌드 담당 부사장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
CTA가 제시한 조사 자료. [사진=황세웅 기자]

AI 컴퓨팅 인프라에서는 연산 성능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고 전력 소모를 줄이는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첨단 메모리와 반도체 간 데이터 연결 기술인 인터커넥트 등을 주요 분야로 꼽았으며, 관련 기업으로 SK하이닉스와 마벨을 언급했다.

그는 "AI는 기존 기술의 기반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재편하고 있다"며 "AI는 기술 인프라가 제공해야 할 기능과 기술 생태계의 변화 속도, 필요한 컴퓨팅 자원과 전력 규모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AI 활용 분야도 더욱 세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특화 AI는 금융과 의료, 사이버보안 등 개별 산업의 업무에 맞춰 발전하고, 에이전틱 AI는 사용자의 지시를 바탕으로 여러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면서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역할을 바꿀 것으로 내다봤다.

로봇·자율주행으로 AI 확장…전력 확보도 과제

AI가 디지털 환경을 넘어 현실 세계에서 직접 움직이고 작업하는 피지컬 AI도 주요 기술 흐름으로 제시됐다.

브라이언 코미스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혁신·트렌드 담당 부사장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
CTA는 에너지 분야에서 AI 확산에 필요한 전력 확보를 위해 차세대 배터리와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ESS), 지능형 전력망 기술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황세웅 기자]

코미스키 부사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활용 범위가 확대되는 가운데 손의 정교한 움직임과 촉각 감지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로봇이 정해진 한 가지 작업뿐 아니라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율주행차 역시 이동 기능에 AI 기반 음성 서비스와 개인 맞춤형 기능이 결합하면서 지능형 플랫폼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에너지 기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컴퓨팅 인프라의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차세대 배터리와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ESS), 지능형 전력망 기술이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KES 2026은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주관하는 국내 대표 전자·IT 전시회다. 오는 16일까지 서울 코엑스 A·B홀에서 열리며 28개국 5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올해는 '기술을 넘어 현실로, 상상을 넘어 움직임으로'를 주제로 AI·로보틱스·모빌리티·첨단부품 등 산업 전반의 기술을 선보인다.

/황세웅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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