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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차세대 '베라 CPU' 국내 도입 결정 고객 이미 확보"


정소영 대표 "올 하반기 출시 예정"⋯AI 에이전트 확산에 CPU·메모리 수요 급증
LG전자와 휴머노이드 공동개발 진행⋯"조만간 의미 있는 결과 소개 기대"

[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에 최적화한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Vera)'의 국내 도입을 결정한 고객사를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소영 엔비디아코리아 대표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 2026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 AI가 이끄는 새로운 산업 혁명'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정소영 엔비디아코리아 대표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 2026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 AI가 이끄는 새로운 산업 혁명'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AI가 단순한 언어모델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하면서 CPU와 메모리 등 반도체 수요도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한국전자전(KES 2026)'에서 정소영 엔비디아코리아 대표는 '엔비디아 AI가 이끄는 새로운 산업 혁명'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베라 CPU는 올해 하반기부터 실제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고 한국에도 이미 베라 CPU 도입을 결정한 고객들이 있다"며 "적절한 시기에 다양한 베라 CPU 활용 사례를 소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부가 소프트웨어, 결국 AI 에이전트로 전환"

정 대표는 AI 에이전트가 기존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소영 엔비디아코리아 대표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 2026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 AI가 이끄는 새로운 산업 혁명'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엔비디아가 제시한 AI의 형태. [사진=황세웅 기자]

그는 "오늘날의 고부가가치 소프트웨어들은 결국 AI 에이전트화될 것"이라며 "AI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해 사용자가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결과물까지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에이전트는 여러 언어모델과 외부 도구를 활용해 복잡한 작업을 반복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AI 모델 연산을 담당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뿐 아니라 작업을 관리하고 데이터를 처리하는 CPU와 메모리의 역할도 커진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AI 에이전트에는 GPU 자원도 많이 필요하지만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관점에서의 메모리와 CPU도 많이 필요하다"며 "이런 이유로 오늘날 반도체에 대한 요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베라 CPU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AI 에이전트가 사용하는 여러 작업과 데이터 처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도록 설계됐으며, 저전력 D램(LPDDR)을 결합해 연산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LG전자와 휴머노이드 공동개발…"조만간 성과 기대"

피지컬 AI 분야에서 국내 기업과의 협력 현황도 소개했다.

정소영 엔비디아코리아 대표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 2026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 AI가 이끄는 새로운 산업 혁명'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구광모 (주)LG 대표(오른쪽)와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가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후 미니어처 휴머노이드 로봇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

정 대표는 "LG전자가 개발 중인 새로운 휴머노이드 로봇에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이 활용되고 있다"며 "여러 작업에서 긴밀한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의미 있는 결과를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로봇 개발에 필요한 가상환경 시뮬레이션 플랫폼 '옴니버스', 물리적 세계를 학습하는 AI 모델 '코스모스', 로봇용 컴퓨팅 플랫폼 '젯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정 대표는 피지컬 AI 상용화를 위해 가상환경과 현실의 차이를 줄이는 시뮬레이션 기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제조업 기반이 향후 글로벌 피지컬 AI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내비쳤다.

한편 KES 2026은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주관하는 국내 대표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다. 오는 16일까지 코엑스 A·B홀에서 열리며 28개국 5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올해는 '기술을 넘어 현실로, 상상을 넘어 움직임으로'를 주제로 AI·로보틱스·모빌리티·첨단부품 등 산업 전반의 기술을 선보인다.

/황세웅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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