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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국인 관광객 '이중가격제' 확산⋯정부 "지자체 자율에 맡긴다"


엔저로 관광객 급증⋯혼잡·주민 불편 해소 위해 자율 결정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일본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에게 더 높은 요금을 받는 '이중가격제'와 숙박세 도입을 지방자치단체와 관광시설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관광객 급증에 따른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기무라 노리오 일본 관광청장. [사진=연합뉴스]
기무라 노리오 일본 관광청장. [사진=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기무라 노리오 일본 관광청장은 외신 기자들과의 온라인 회견에서 "정부 차원에서 외국인 관광객 요금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무라 청장은 관광지 입장료와 대중교통 요금을 외국인에게 더 높게 책정하거나 숙박세를 도입·인상하는 문제는 각 운영 주체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일부 관광지에서는 일본인과 외국인에게 다른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지자체들도 관광시설 관리와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숙박세를 도입하거나 인상하고 있다. 최근 엔화 약세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다.

일본 정부는 도쿄·오사카·교토 등 주요 도시에 집중된 관광객을 지방으로 분산하는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이들 3개 도시에는 외국인 관광객 숙박 수요의 약 60%가 몰려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숙박시설 부족과 불법 민박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외국인 관광객이 지방 숙박시설에 머무는 연간 숙박 일수를 총 1억3000만일로 늘릴 계획이다.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숙박 일수는 2024년 5086만박에서 지난해 6056만박으로 늘었지만, 목표치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연간 외국인 관광객 6000만명, 관광 소비액 15조엔(약 127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정승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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