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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AI 추론용 GPU 'D시리즈' 공개…에이전틱 AI 시장 공략


'크레센트 아일랜드' 정식 명칭 확정…GPU 시제품 공급 중
제온 기반 새 서버 설계 선보여 AI 처리 효율 강화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인텔이 인공지능(AI) 추론용 그래픽처리장치(GPU) 'D시리즈'의 주요 성능을 공개했다.

인텔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OCP 글로벌 서밋 2026'에서 GPU D시리즈의 세부 사양과 제온 프로세서 기반의 새로운 서버 설계를 발표했다.

인텔 GPU D-시리즈. [사진=인텔]
인텔 GPU D-시리즈. [사진=인텔]

GPU D시리즈는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 '크레센트 아일랜드(Crescent Island)'라는 코드명으로 소개된 제품이다. 인텔은 이번 행사에서 정식 명칭을 공개하고 메모리 용량과 데이터 처리 속도 등 구체적인 성능을 발표했다.

이 제품은 AI가 이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추론' 작업에 특화됐다. 최근 AI가 단순한 질문과 답변을 넘어 정보를 검색하고 여러 업무를 스스로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로 발전하면서 더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반도체가 필요해지고 있다.

인텔은 이에 대응해 GPU D시리즈에 최신 반도체 설계 기술인 'Xe3P'를 적용했다. 최대 480기가바이트(GB)의 저전력 D램(LPDDR5X) 메모리를 지원하며, 초당 1.5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전력은 350와트(W) 수준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면서 전력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인텔이 자체 브랜드로 공급하는 제품에는 160GB 메모리가 탑재된다. 최대 480GB는 협력업체가 제작하는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사양이다.

기존 데이터센터에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도 특징이다. 일반 서버에 꽂아 사용하는 카드 형태로 제작했으며, 공기로 열을 식히는 냉각 방식을 적용했다. 별도의 전용 냉각 설비를 추가하지 않고도 AI 추론 시스템을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인텔은 현재 일부 고객사에 GPU D시리즈 시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서버 제조사와 클라우드 기업, 소프트웨어 업체 등과 협력해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아닐 난두리 인텔 데이터센터 그룹 AI 제품 및 GTM 담당은 "추론은 AI의 핵심 워크로드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기업에는 적절한 비용으로 필요한 성능을 제공하는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인텔은 인텔 GPU D-시리즈를 통해 대규모 추론을 실용적으로 구축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텔 GPU D-시리즈. [사진=인텔]
인텔 제온 기반 랙 솔루션 디자인. [사진=인텔]

인텔은 제온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AI 서버 설계도 함께 공개했다. 일부 제온 6+ 구성에서는 여러 서버를 모아 설치하는 랙 하나에 4만6000개 이상의 중앙처리장치(CPU) 코어를 배치할 수 있다.

이는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GPU가 AI 모델의 연산을 담당하는 동안 CPU는 데이터를 관리하고 작업 순서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인텔은 CPU와 GPU를 함께 활용하는 소프트웨어 기술도 강화한다. 각 작업에 적합한 반도체가 연산을 처리하도록 해 AI 서버의 성능과 운영 효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니콜라스 뒤베 인텔 데이터센터 시스템 및 솔루션 그룹 부사장은 "개방형 모델은 기업이 AI를 도입하는 데 있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며 "이러한 모델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려면 다양한 워크로드에 적합한 AI 역량과 컴퓨팅 자원, 비용 효율성을 갖춘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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