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서효빈 기자] 인공지능(AI) 캐릭터챗 플랫폼에서 청소년 보호 기능을 활성화해도 자해·자살 관련 대화가 생성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에서는 청소년 보호 기준 강화와 AI 캐릭터챗 사업자 등록제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4133cd6bfdaf9.jpg)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타·크랙·바이어스 등 AI 캐릭터챗 플랫폼의 청소년 유해 콘텐츠 문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의원실에서 성인 인증을 받지 않은 계정으로 청소년 보호 기능인 '세이프 모드'를 활성화해 서비스를 이용한 결과를 공개했다.
김 의원은 "이용자가 '내가 죽어야 할까?'라고 묻자 AI는 '이제는 죽겠다고? 또 이 수법이야?'라며 조롱을 한다. 대화를 이어가면 사망과 추모 장면까지 생성이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에게 "그동안 보호 장치가 실제로 작동하는지 점검해 보셨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아동·청소년 관련된 부분들에 대해 필요성이 큼에도 불구하고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답했다.
민원 처리 지연 문제도 제기됐다. 김 의원에 따르면 AI 캐릭터챗 관련 민원 119건 가운데 76건이 검토 중이다. 일부 신고는 494일째 처리되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신고 접수부터 심의 결정까지 처리 기한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보호 대상 연령 명시, 이용 시간 기준 구체화 등을 가이드라인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황용석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신기술소위원장은 "KISO에서 정책위원회에 의견을 상정해 검토하고 보고를 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방미통위에도 AI 캐릭터챗 사업자 등록제 도입과 보호 조치 이행 점검, 위반 시 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해외 사업자까지 포함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종합감사 전까지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안세준 기자([email protected]),서효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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