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이상완 기자] 경기 김포아트빌리지에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과 음식, 춤과 음악이 펼쳐졌다. 16개국 국기 퍼레이드가 진행됐고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청소년들은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겠다는 평화의 약속을 전했다.
시는 지난 11일 김포아트빌리지 일원에서 ‘제19회 김포 세계인 큰잔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세계로 열린 김포, 평화로 잇는 우리’다. 김포에 거주하는 다양한 국적의 주민들이 각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시민들과 교류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기획됐다.
행사장에는 세계문화체험과 세계음식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각국의 전통의상을 살펴보고 공예와 전통놀이를 직접 경험했다. 국가별 특색을 살린 음식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전통놀이 프로그램에서는 인도네시아의 빤짜삐낭과 중국의 환반 만들기, 베트남의 쭈온쭈온 만들기 등이 진행됐다. 세계전통춤 배우기 프로그램도 운영돼 시민들이 각국의 생활문화와 놀이 방식을 경험했다.
김포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들의 출신국을 상징하는 100여 개국 국기가 미디어 영상으로 소개됐으며, 16개국의 국기 행진이 펼쳐졌다.
퍼레이드는 15개국 기수와 어린이 에스코트의 입장에 이어 대한민국 대표 기수인 이기형 김포시장이 어린이 에스코트와 입장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해외 재난 피해 주민을 위한 나눔도 실천했다. 김포시사회복지사협회는 홍수 피해를 입은 네팔 주민들을 돕기 위한 구호성금 모금함을 전달했다. 김포에서 진행된 문화 교류 행사에 해외 재난 피해 지역을 지원하는 활동이 더해진 것이다.
외국인 주민의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한 유공자들에게는 표창이 수여됐다. 수상자는 황금철, 싸이 삐에 표 아웅, 마신, 박정애씨 등 4명이다. 김포시는 외국인 주민 지원과 지역사회 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기렸다.
기념식 마지막에는 한국 국적 청소년과 김포에 거주하는 우즈베키스탄 국적 청소년이 무대에 올랐다. 청소년들은 ‘김포에서 시작하는 평화의 약속’을 낭독하며 문화적 차이를 존중하고 일상에서 배려와 평화를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포에 거주하는 우즈베키스탄 국적 청소년과 한국 국적 청소년이 무대에 올라 ‘김포에서 시작하는 평화의 약속’을 낭독하며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그들은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평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공연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김포시오페라단은 한국 고유의 이야기와 리듬을 오페라 형식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였다. 김포에 거주하는 다민족 공동체 ‘브릿지이음’도 공연에 참여했다.
내외국인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구성된 김포시위더스합창단은 합창 공연을 선보였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청소년들이 음악 활동에 참여하고 교류하는 취지를 공연에 담았다.
가수 인순이의 무대와 수원대 챔버의 ‘파크 콘서트’도 진행됐다. 세계 각국의 전통문화 체험에 대중음악과 클래식 공연을 더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의 폭을 넓혔다.
이기형 김포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만난 사람이 내일은 반가운 이웃이 되고, 오늘 나눈 인사가 김포의 익숙한 일상이 되길 바란다”며 “서로 다른 문화와 배경을 가진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더 나은 김포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올해 6월 기준 김포시 인구수 516,911명 중 외국인 32,869명으로 6.4%(외국국적동포 포함)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시는 이주배경청소년들의 안정적 지역사회 정착과 성장지원을 위해 직업체험 프로그램, 한국어 교육, 문화체험 활동, 상담 및 심리정서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주배경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포=이상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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