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의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에 대한 감찰 지시를 두고 "잡란하다"라고 비판했다. '뒤섞여 어지럽다'는 것이다.
![작년 8월 29일 당시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왼쪽, 현 광주지방중수청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검찰개혁의 쟁점은 무언인가 : 국민이 바라는 검찰개혁의 속도와 방향'을 주제로 열린 검찰개혁 긴급 공청회에 참석해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33045b310ecf91.jpg)
박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과거 검찰의 정치개입과 집단행동 등 잘못된 관행이 중수청으로 옮겨오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라는 윤 장관 지적에 "김지용이 윤석열 징계반대 검사장 연판장한 게 그 정치개입과 집단행동"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추미애 경기지사,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 청장 등과 함께 김지용 후보자의 중수청장 임명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박 의원 등은 김 후보자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 반대 성명 참여와 이른바 '검수완박' 반대 전력,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정진웅 독직폭행 사건 당시 지휘라인에 있었던 점 등을 들어 그를 '친윤·검찰주의자'라고 비판해 왔다. 다만 행안부는 김 후보자가 김학의·정진웅 사건 기소에 반대 의견을 냈고 채널A 수사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박 의원은 김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서도 날을 세우고 있다.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는 이른바 '추윤 갈등' 당시 법무부 차관이었던 고기영 변호사가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되자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 1등 공신들끼리 무슨 검증이 되겠느냐"면서 "6년이 지난 지금도 그런 헛소리에 상대해야 하는 현실이 참담하다. 역사는 그냥 남겨두시라. 이재명 정부도 잠깐 흘러가는 한 페이지일 뿐"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자신의 'X'에서 "좌든 우든 전방이든 후방이든 어디서나 무책임한 극단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하자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나는 검찰권 남용으로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했던 적폐검찰과 싸워왔다. 혹시 자신이 진영 내에서 비판받고 있다면 그것은 그런 검찰과 손잡았기 때문"이라며 "내가 무책임한 극단주의자라서가 아니다"라고 했다.
윤 장관은 전날 'X'를 통해 임 청장에 대한 감찰 지시를 예고했다. 그는 중수청 고위공무원 신분으로 '검찰주의자' '친윤검사'라며 김 후보자 임명을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임 청장을 겨냥해 "중수청을 수사하는 기관이 아니라 정치하는 기관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출근길에서도 "이미 정치권에서 충분히 논의가 되고 있는 사항인데 굳이 중수청 고위 간부가 관련 사항을 이야기하는 것이 어떠한 의미가 있는가"라면서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이야기를 거듭하고 있는 데 대해서 감찰의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종민 중수청장 대행(중수청 차장)은 이날 오후 윤 장관의 감찰 지시 공문을 접수한 뒤 허성환 감찰담당관에게 즉시 감찰을 지시했다.
/최기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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