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인공지능(AI) 분야 세계적 석학인 얀 르쿤 아미랩스(AMI Labs) 회장이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일축하며 개발 속도조절론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르쿤 회장은 1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산업 AI 글로벌 협력 방안 좌담회'에서 "AI가 세상을 점령하는 것은 공상과학 소설(SF)일 뿐"이라며 "현재 AI는 인류를 통제할 만큼 똑똑하지 않다"고 말했다.
!['AI 석학' 얀 르쿤 아미랩스(AMI Labs) 회장이 12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산업 AI 글로벌 협력’ 기자간담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에이토매틱·IIAC 2026 조직위원회]](https://image.inews24.com/v1/349cfeb301ca97.jpg)
최근 미국 AI 업계에서는 AI의 발전 속도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 AI의 통제 불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면서 개발 속도 조절 필요성이 거론됐다.
이에 대해 르쿤 회장은 "현재 AI는 수학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제외하면 인류가 쌓아온 지식을 재생하는 수준"이라며 "거대언어모델(LLM)도 위험한 답변을 내놓지 않도록 미세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개발은 적절한 안전기준을 세우면 제트기를 만드는 것보다 안전하다"며 "AI의 진화는 여러 분야에서 점진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갑자기 초능력자 같은 AI가 등장해 인류를 지배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르쿤 회장은 현재 AI 기술의 한계도 지적했다. 학습된 정보에 의존하는 AI는 현실 세계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며, 인간처럼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다음 행동을 예측하는 새로운 AI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로봇은 사람처럼 다음 행동을 예측하는 완전히 새로운 AI 시스템을 통해 훈련받지 않은 행동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르쿤 회장은 2018년 컴퓨터과학 분야 최고 권위의 튜링상을 수상했으며, 메타의 수석 AI 과학자를 지낸 뒤 아미랩스를 설립했다.
/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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