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일본 참의원(상원) 본회의장에서 한 남성 의원이 여성 의원의 엉덩이를 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혀 논란이 되고 있다.
![나카조 기요시 일본 참의원 [사진=교도통신/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ddaa78e460283.jpg)
지난 7일 일본 주간여성 프라임에 따르면 지난 5일 일본 참의원 본회의 중계 화면에 일본유신회 소속 나카조 기요시 참의원(80)이 같은 당 소속인 마쓰노 아케미 참의원(58)의 허리에서 엉덩이 부근을 손에 들고 있던 둥글게 만 종이 같은 물건으로 치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중계 영상에는 '퍽' 치는 소리와 함께 해당 장면이 그대로 잡혔고, 엑스(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며 비판이 잇따랐다.
일본 누리꾼들은 "유세 현장에서 가슴을 만진다거나 본회의장 입구에서 엉덩이를 때린다거나 유신회 남성 의원들이 같은 당 여성 의원을 대하는 방식은 대체 뭐냐" "품위가 너무 없어서 놀랍다" "이런 인간한테 누가 투표했나 했더니 비례 의원이었다" 등의 비판을 가했다.
나카조 의원과 마쓰노 의원은 모두 2022년 참의원 선거에서 일본유신회 비례대표로 출마해 처음 당선된 같은 당 소속 의원이다.
영상을 본 것으로 보이는 마쓰노 의원은 자신의 엑스에 "영상을 보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다"라고 적었으나,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한 반응 역시 논란을 더욱 키웠다.
매체에 따르면 한 일본 정치부 기자는 "일각에서는 '사이가 좋아 보인다'는 의견도 있지만, 국민의 대표이기도 한 의원이 이런 행동을 전혀 문제 삼지 않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마쓰노 의원에 대해서도 "'침묵하는 것은 여성 차별을 용인하는 것이 된다'는 목소리가 있다"며 "많은 여성을 대표하는 입장이라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나카조 의원의 과거 발언과 논란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2022년 11월 가수 겸 배우 출신인 나카조 의원은 국회 질의 과정에서 "9월에 신곡이 나왔습니다. 꼭 구입해 주세요" "12월에 디너쇼를 합니다"라며 심의와 관계없는 자신의 연예 활동을 홍보했다.
이른바 '홍보 발언'이 비판을 받자 당시 간사장이었던 후지타 후미타케 의원은 나카조 의원에게 '엄중 주의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2023년 3월에는 이전부터 보도됐던 연금 미납 문제와 관련해 약 313만엔 상당의 연금이 미납된 사실을 털어놨다.
당시에도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는 "의원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 "애초에 의원이 될 자격이 없었던 것 아니냐" 등의 비판이 나왔다고 한다.
/김다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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