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한의학에는 각종 치료에 효과가 좋은 천연물 소재가 정말 많습니다. 이런 무궁무진한 소재들을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증명하고 개발한 한의학 피부 솔루션으로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습니다."
고리타분한 옛날의 '한약방' 이미지를 기억한다면 생각을 바꿔야 한다. 한의학은 이미 달라졌다. 과학적 연구로 한의학의 효과를 체계적으로 입증하려는 한의사들이 늘고 있어서다. 장동훈 메디컬오한의원 대표원장도 그런 '요즘 한의사' 중 한 명이다.
![장동훈 메디컬오 한의원 대표원장이 6일 강남구 신사동 메디컬오 한의원에서 진행된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fcace3116c5fa.jpg)
어려서부터 호기심이 많은 편이었다는 장 원장은 한의사로서 갈증을 느꼈다. 디스크나 아토피 등 양의학에서도 치료가 어려운 질환을 한의학으로 고쳤다는 사례가 몇만 명에 달해도 정작 과학적 증명이 부족하다 보니 양의학으로부터 인정을 받거나 협업하기도 쉽지 않았다.
그가 2008년부터 양의학도 인정하는 절차와 논리로 한의학 천연 유래물의 효능을 입증하는 연구에 매달린 이유다.
장 원장은 "이런 연구는 양의학에서 통하는 일종의 '언어'다. 언어를 통일하면 양의학과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의학 천연 유래물의 효과를) 연구 결과로 보여주자고 생각했다"며 "일반 의대는 물론 바이오 전문가들과도 공동 연구를 해왔다"고 했다.
연구는 성과로 이어졌다. 메디컬오는 국내 등록특허 6건과 국제출원(PCT) 1건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일엽초 추출물을 활용한 피부염 관련 조성물 특허를 비롯해 2017년 천연 추출물을 활용한 안구건조증 관련 특허 등이 포함된다.
장 원장이 몸담고 있는 메디컬오는 이런 그의 생각을 고스란히 담았다. 연구·개발한 피부 솔루션을 양의학과의 협진으로 제공한다. 환자 입장에서는 의학의 경계 없이 피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메디컬 헬스케어 브랜드이자 의료기관이다. 2013년 주식회사 참하니 법인을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주요 진료과목이 피부과인 이유는 그간의 연구 성과를 의료 소비자들에게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장 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웰니스'를 추구하는 경향이 나타나지 않았나. 과거에는 피부를 건강한 방식으로 개선하는 '웰니스 피부과'를 지향하는 곳이 별로 없었다"며 "어떤 환자들은 항생제로 속에 부담이 가는 치료를 꺼리고, 보톡스 등을 맞을 때도 자연스러움을 추구한다. 한의학에서는 웰니스를 접목해 이런 방향의 다양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필요하면 양의학의 울쎄라, 써마지나 한의학의 엑소좀 제제 약침 등 다양한 시술을 받을 수 있다. 메디컬오한의원 압구정점은 일반 의원도 같이 입점해 있어 한의사 5명과 의사 1명 등 총 6명이 피부 질환 환자들을 만난다.
![장동훈 메디컬오 한의원 대표원장이 6일 강남구 신사동 메디컬오 한의원에서 진행된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c48ee43717680.jpg)
아울러 메디컬오는 직접 연구·개발한 천연 유래물을 바탕으로 진료를 하고, 화장품 등 관련 제품을 판매해 다시 연구·개발에 힘을 쏟는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일례로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엑소좀 제제 관련 특허를 바탕으로 다양한 치료 방식과 관련 제품을 개발하는 식이다. 메디컬오에서는 엑소좀 복합체 '페이스 리액터'를 활용한 다양한 피부 개선 및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렇게 메디컬오가 출범한 지 13년이 지난 현재, 장 원장의 압구정점을 비롯해 인천 송도·수원·대구·광주 등 6개 지점이 운영되고 있다. 요양병원인 '메디컬오스위트'까지 더하면 메디컬오 브랜드의 거점은 전국 7곳이다.
언뜻 보면 메디컬오스위트는 안티에이징 피부 솔루션을 제시하는 메디컬오와 차이를 보이는 듯하지만, 여기도 한의학과 양의학의 시너지를 활용한다는 점에서는 일맥상통한다.
장 원장은 "브랜치인 메디컬오스위트는 한의사와 의사가 함께 일하며 각자 잘할 수 있는 치료법을 제시한다"고 귀띔했다.
메디컬오는 이제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의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며 지금보다 큰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장 원장은 "K컬처가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면서 국내의 솔루션을 미국 뉴욕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미국 지점 개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일본도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진출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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