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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펫보험을 사고 보장 중심에서 장기 양육·보험계약의 존속을 위한 생애주기 관리 서비스로 확장해야 한다는 보험연구원의 분석이 나왔다.
보험연은 11일 '생애 초기 사회화와 펫보험의 역할' 보고서에서 "반려동물 양육이 전체 가구의 30%에 육박하지만 연간 10만 마리 안팎의 유실·유기와 높은 안락사율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생애 초기 공존 실패와 양육 포기는 애착 형성·가족화에 기반한 펫보험 시장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 가구에서 양육 포기를 고려한 사유 1위는 동물의 행동 문제(42.7%)였다.
반려견의 행동 문제·생애 초기 공존 실패는 장기 양육 의사와 보험 가입 수요 악화, 조기 계약이탈 초래를 비롯해 배상책임 사고 위험을 높인다. 펫보험의 시장 규모·계약 존속·손해율 등 보험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송윤아 연구위원은 "펫보험 수요는 반려동물과 주거 공간 내 안정적 공존을 전제로 형성된다"며 "행동 문제로 공존이 어려워지면 장기 의료비 보장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펫보험의 잠재 가입자 기반도 축소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펫보험은 질병 위험이 낮은 생애 초기 인수가 계리적으로 유리하지만 해당 연령대의 행동 문제에 따른 유기·파양·안락사가 생기면 초기 투입 사업비의 상각 전에 계약이 이탈해 재무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송 연구위원은 "민간 훈련 서비스 시장의 한계를 보완하는 보험회사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보험회사는 단순 의료비 보상자를 넘어 장기 양육과 보험계약의 존속을 지원하는 생애주기 위험관리자로 역할을 확대할 수 있다"고 짚었다.
사고 보장 중심에서 생애주기 관리형 서비스 보험으로 상품 가치를 확장하면 0~2세에 집중된 신규 가입 고객을 성견기 이후까지 장기 고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송 연구위원은 "보험회사의 역할 확대는 신규 고객 유입에서 문제 행동·사고 예방, 계약 유지, 장기 고객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형성할 수 있다"며 "사회적 가치와 보험회사의 사업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홍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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