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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5종·네이버클라우드 6종'⋯정부 '공무원용 AI' LLM 모델 살펴보니


탑재 모델 11종 중 7종 외산…업계 "국산 모델 전환 필요하지만 당장 대체 어려워"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정부가 공무원용 인공지능(AI)에 탑재한 LLM 11종의 구체적인 명단이 확인됐다. 국산 LLM은 4종, 외산 LLM은 7종이다. 외산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현실적인 기술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기반에 탑재된 LLM 현황 [사진=김장겸 의원실]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기반에 탑재된 LLM 현황 [사진=김장겸 의원실]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기반'에 탑재된 모델은 삼성SDS 5종, 네이버클라우드 6종 등 총 11종이다.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기반은 지난해 5월 구축을 시작해 11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정부 공통 AI 플랫폼이다. 단순히 거대언어모델(LLM)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공무원의 특정 행정 업무를 스스로 판단하고 수행하는 지능형 에이전트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AI 모델과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연산자원을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사업에는 삼성SDS와 네이버클라우드가 각각 '패브릭스'와 '클로바 스튜디오 포 거브'를 통해 참여하고 있다. 이들 사업자가 AI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단일 LLM이 아닌 복수 LLM을 사용한 것은 행정업무마다 요구하는 기능과 성능이 다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문서 작성과 요약, 정보 검색, 다국어 번역 등 업무 특성에 따라 적합한 모델이 달라질 수 있다"며 "단일 모델에 의존하기보다 다양한 모델을 활용하면 업무별로 필요한 기능과 운영 효율성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자별로는 삼성SDS의 경우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2', 삼성전자의 '삼성 LLM', 구글의 '젬마4 비전', 오픈AI의 'GPT-OSS', 메타의 '라마3.3' 등 5종이 탑재됐다. 네이버클라우드에는 엔비디아의 '네모트론3-울트라', LG AI연구원의 'K-엑사원', 네이버의 'HCX-GOV-Think', 구글 젬마 기반의 'LLM42-젬마4'와 'LLM42-트랜스레이트 젬마', 오픈AI의 'GPT-OSS' 등 6종이 탑재됐다.

삼성SDS는 국산 모델로 삼성전자의 '삼성 LLM'과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2'를 탑재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개발한 하이퍼클로바X 계열의 'HCX-GOV-Think'와 LG AI연구원의 'K-엑사원'을 국산 모델로 활용한다.

두 사업자가 공통으로 탑재한 모델은 오픈AI의 'GPT-OSS'다. GPT-OSS는 오픈AI가 공개한 오픈웨이트 AI 모델로 기업이나 기관이 자체 시스템에 설치해 운영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최근 엔비디아의 '네모트론3-울트라'를 탑재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최근 기업용 AI 에이전트를 겨냥한 자체 AI 모델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AI 플랫폼에 해외 LLM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기술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AI업계 관계자는 "국산 LLM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당장 해외 모델을 대체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기술력과 사업 여건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사업을 진행하면서 국산 LLM을 늘리기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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