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선원 임금이 크게 오르고 있다. 선장에게는 월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와 운항 건당 5만달러 보너스가 지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인 유조선. [사진=A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1e96f2180c6ec.jpg)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조선 선주들은 호르무즈 해협 운항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위험수당을 올리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유조선 선장은 월 10만달러를 받고 있다. 해협을 통과할 때마다 5만달러 보너스도 추가된다. 통상 유조선 선장 월급은 약 1만5000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일반 선원 임금도 올랐다. 평소 월급은 1500달러부터 시작하지만 호르무즈 해협 운항 선박에 승선하면 4~6배 수준을 받을 수 있다. 약 200만배럴 원유를 실을 수 있는 유조선에는 최대 35명이 근무한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위험 구간만 반복 운항하는 '셔틀 유조선'이 원유를 페르시아만 밖으로 옮기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들은 송유관 등 대체 수송망에 한계가 있어 이 방식으로 원유 수출을 이어가고 있다.
산유국들은 직접 셔틀 유조선 선대를 늘리고 있다. 해협 안쪽에서 원유를 실은 뒤 위험 구간을 통과해 외부 선박이나 고객에게 인도하는 방식이다.
이란은 이들 유조선을 공격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시작된 이후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선박 93척이 공격받았고 선원 24명이 숨졌다.
FT는 필리핀과 인도, 인도네시아, 러시아, 우크라이나 출신 선원 상당수가 호르무즈 해협 운항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해운 분석업체 윈드워드에 따르면 3분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 중 약 2%가 공격을 받았다.
/정승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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