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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스와 퍼시픽 '강세'…우승 향한 진검승부 돌입


'발로란트 챔피언스' 상하이 그룹 스테이지 종합 및 플레이오프 예고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발로란트 챔피언스 상하이 그룹 스테이지 일정이 종료된 가운데 아메리카스와 퍼시픽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발로란트'의 개발 및 유통사인 라이엇게임즈는 9월 24일부터 10월 4일까지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징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상하이 그룹 스테이지가 종료됐으며 플레이오프 일정이 이어진다고 밝혔다.

플레이오프에서 '디펜딩 챔피언' NRG를 상대하는 T1. [사진=라이엇게임즈]
플레이오프에서 '디펜딩 챔피언' NRG를 상대하는 T1. [사진=라이엇게임즈]

4개 권역 강호들이 대거 출전했던 챔피언스 상하이 그룹 스테이지에서 퍼시픽 3개 팀이 생존에 성공했다. 퍼시픽 파이널 부산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글로벌 이스포츠(GE)는 첫 챔피언스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퍼시픽에서는 페이퍼 렉스(PRX)와 T1, 농심 레드포스(NS)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PRX는 C조에서 EMEA 2번 시드 팀 리퀴드(TL)와 아메리카스 4번 시드 G2를 모두 2대1로 꺾으면서 조 1위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넣었다. 퍼시픽 4개 팀들 중 유일하게 PRX만 패배 없이 그룹 스테이지를 조기 탈출했다.

T1과 농심 레드포스는 벼랑 끝에서 살아남았다. 두 팀 모두 그룹 스테이지 첫 상대로 아메리카스 팀을 만났고 T1은 100 씨브스(100T)에게, 농심 레드포스는 '디펜딩 챔피언' NRG에게 0대2 완패를 당하며 하위조로 내려갔다.

위기에 몰렸던 T1과 농심 레드포스는 달라진 경기력과 함께 두 경기를 연거푸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A조 T1에게 최종전 풋 이스포츠(FUT)와의 대결은 플레이오프 진출 뿐만 아니라 오래 전 패배의 설욕이 걸린 중요한 매치업이었다. 2023년 챔피언스 로스앤젤레스 그룹 스테이지에서 FUT에게만 두 번 패배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T1은 이번 상하이에서는 2대0 완승을 거두면서 복수에 성공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첫 챔피언스 무대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내며 2026년 좋은 기운을 이어갔다. 마스터스 산티아고 우승과 퍼시픽 파이널 부산 준우승 등 올해 들어 많은 걸 이룬 농심 레드포스가 챔피언스 상하이에서 어떤 이력을 추가할 지 관심이 뜨겁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가장 큰 특징을 찾자면 아메리카스와 CN의 성적이 극명하게 엇갈렸다는 점이다. 아메리카스가 출전한 네 팀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반면 자국에서 대회를 치른 CN은 홈 팬들 앞에서 네 팀 모두 탈락하는 충격을 맞이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챔피언스 3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아올렸던 아메리카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모든 팀이 플레이오프에 합류한 것은 물론 그룹 스테이지에서 총 22세트 중 단 5세트만 패배하는 압도적인 성적을 보였다. 아메리카스 1번 시드 100T는 무실 세트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하면서 그룹 스테이지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낸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챔피언스 역사상 처음으로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렀던 CN 팀들은 전원 탈락이라는 뼈아픈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2024년 챔피언스 우승팀인 에드워드 게이밍(EDG)은 팀의 핵심 전력 'ZmjjKK' 정융캉을 앞세웠지만 한 세트도 승리하지 못하며 허무하게 발길을 돌렸다. EMEA 팀들도 1번 시드 카르민 코프(KC)를 비롯한 3개 팀이 탈락하는 등 힘을 쓰지 못했고 4번 시드 팀 바이탈리티(VIT)만 플레이오프에 이름을 올렸다.

아메리카스와 퍼시픽의 강세 속에 발로란트 챔피언스 역사상 우승과 관련되어 새로운 기록이 탄생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21년 출범 이후 챔피언스에서는 매년 다른 팀이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으면서 세계 최강이라고 불릴 만한 팀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NRG가 올해에도 출전했고 D조에서 2전 전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서 사상 첫 2회 우승과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에 도전장을 던졌다.

4개 팀 중 세 팀이 플레이오프에 오른 퍼시픽에서도 첫 기록이 나올 수 있다. 퍼시픽은 지금까지 한 번도 챔피언스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고 최고 성적은 PRX가 2023년 거둔 준우승이다. PRX와 T1, 농심 레드포스 중 한 팀이 정상에 오르면 퍼시픽 최초 챔피언스 우승을 차지하는 팀으로 기록된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장 주목받는 매치업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첫 2회 우승과 연속 우승을 동시에 노리는 NRG와 퍼시픽 전통의 강호 T1의 대결이다. 플레이오프가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패배해도 곧장 탈락하지 않지만 두 팀 모두 우승 관련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하는 상대다. 두 팀의 대결은 7일 펼쳐진다.

PRX는 T1과 NRG의 경기가 끝난 뒤 라우드(LOUD)를 상대하고 농심 레드포스는 8일 VIT와 대결한다. EMEA 마지막 생존팀인 VIT와 퍼시픽의 챔피언스 최초 우승의 주인공이 되고픈 농심 레드포스의 대결도 주목하기에 충분한 대결 구도다.

/문영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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