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이 고(故) 강재구 소령 순직 61주기를 맞아 추모행사를 열고 부하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던진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지난 2일 예하부대 내 재구공원에서 ‘제61주기 고 강재구 소령 추모행사’를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구 사단장(소장)을 비롯한 주요 직위자와 장병, 유가족, 맹호·안케패스·1113전우회 회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식사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고인 약력 보고, 추모사, 추모헌시 낭독, 추모영상 시청, 헌화·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마지막으로 ‘재구가’를 제창하며 고인의 희생과 군인정신을 되새겼다.

특히 참석자들은 강 소령의 추모비에 헌화하고 분향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후배 장병들도 강 소령이 보여준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정신을 이어받아 군인으로서 맡은 임무를 완수할 것을 다짐했다.
강 소령은 1965년 10월 4일 월남전 파병을 앞두고 진행된 수류탄 투척 훈련 도중 부하가 실수로 떨어뜨린 수류탄을 자신의 몸으로 덮어 부대원들의 생명을 구하고 29세의 나이로 순직했다.
부하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한순간의 망설임 없이 자신을 희생한 강 소령의 행동은 이후 대한민국 군이 강조하는 전우애와 군인정신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날 추모헌시를 낭독한 임채웅 대위(재구중대장)는 “재구중대장으로서 전우를 사랑하는 마음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조국을 위해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단장은 추모사를 통해 “고인께서 몸소 보여주신 살신성인의 희생정신은 반세기를 넘어 지금까지 우리 모두에게 살아 있는 교훈이 되고 있다”며 “그 정신을 이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 전우의 가치를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강조했다.
수기사는 매년 강 소령 추모행사를 열어 고인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후배 장병들이 군인정신과 전우애를 계승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평=이윤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