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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승 의원, 2차 공공기관 이전에 "전북 우선 고려 필요"


전북 산단 91개·GRDP 66.8조 원 산업·경제지표 제시

[아이뉴스24 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남원·장수·임실·순창)이 산업단지와 지역내총생산(GRDP) 등 지역경제 지표를 근거로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과정에서 전북의 산업 기반과 기관 기능 간 연계성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희승 의원이 국회 회의에서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희승 의원실]

박희승 의원은 2일 산업입지정보시스템과 지역별 총생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제시하며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지역 간 격차를 줄이는 균형성장 관점에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실이 산업입지정보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년 8월 말 기준 전국 산업단지는 1370개이며, 이 가운데 전북은 91개로 집계됐다.

의원실은 경남 210개, 충남 186개와 비교하면 전북의 산업단지 수가 각각 43%와 절반 수준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지역경제 규모에서도 격차가 나타난다.

2024년 지역내총생산은 전북이 66.8조 원으로 경기 651.4조 원의 약 10분의 1 수준이다. 광주·전북·전남을 합한 호남권 GRDP는 225.6조 원으로 전국의 8.8%를 차지했다.

2026년 8월 기준 지역별 산업단지 수와 2024년 지역별 총생산(GRDP)을 비교한 자료 [사진=박희승 의원실]

박 의원은 이 같은 지표를 토대로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에서 상대적으로 산업 기반이 취약한 지역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지난 9월 발표한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 방향도 기관을 여러 지역에 분산하기보다 기능적으로 연관된 기관을 집적하고 지역 산업·대학과 연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공공기관 배치 과정에서는 단순한 도시 규모뿐 아니라 이전기관의 기능과 기존 지역산업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가 주요 판단 기준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해 "집적의 기준은 도시 규모보다 기관 기능을 받아낼 수 있는 산업 기반과 기능 적합성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말산업처럼 생산과 조련, 경마, 관광, 치유, 연구개발, 말복지 등이 여러 시·군에 걸쳐 연결되는 산업은 하나의 도시에 기관을 집중시키는 방식보다 광역권 내 거점을 중심으로 관련 기능을 연결하는 '거점형 집적'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전북이 이미 기반을 구축하거나 유치 전략을 추진해 온 금융과 말산업, 환경·에너지 분야도 공공기관 집적 가능 분야로 제시했다.

금융 분야는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한 전북혁신도시의 기존 기능을 활용하고, 말산업은 남원과 인접 시·군의 생산·조련·관광·치유 등 관련 기반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박 의원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지역 간 격차를 완화할 수 있는 기회"라며 "기관의 기능과 지역 산업 기반의 적합성을 기준으로 전북에 관련 기관을 집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350여 곳을 대상으로 제2차 지방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4분기 중 구체적인 이전계획을 확정·발표한 뒤 2027년부터 선도기관 이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전북=최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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