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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년 된 하와이 명물이 사라졌다⋯코끼리 아치 붕괴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약 550년간 미국 하와이를 지켜온 높이 27m의 해식 아치가 바닷속으로 사라졌다.

하와이 빅아일랜드 호레이 해식 아치. [사진=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SNS 갈무리]
하와이 빅아일랜드 호레이 해식 아치. [사진=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SNS 갈무리]

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하와이주(州) 빅아일랜드 남단 화산 국립공원에 있던 호레이 해식 아치가 최근 붕괴했다고 보도했다.

이 아치는 550년 전 빅아일랜드 화산에서 흘러내린 용암이 현무암으로 굳어진 뒤 파도에 깎이면서 형성됐다. 코끼리 코 내지는 다리를 닮은 모습으로 오랜 시간 관광객에게 사랑받아왔다.

정확한 붕괴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달 23일까지는 존재했다가 27일 밤 사라진 것이 확인됐다. 허리케인 '놀로'가 빅아일랜드 남부를 강타하면서 공원이 일시 폐쇄됐던 시기다.

해식 아치는 2018년 킬라우에아 화산이 폭발로 인한 지진으로 주변 절벽이 손상됐다. 이에 국립공원 측은 2020년 기존 아치 전망대를 폐쇄하고 절벽에서 멀리 떨어진 안전한 전망대를 새로 건설했다.

열대성 폭풍으로 인해 풍랑이 일면서 아치 하단부의 암석이 떨어진 적도 있다.

앞서 국립공원관리청(NPS)은 "이 지형은 아름답지만 수명이 한정돼 있다"며 "해식 아치는 결국 바다로 무너져 내릴 것이며, 또 다른 아치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김효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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