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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만에 4천명 '사망'…치명률 48% '이 병' 공포 확산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에볼라 누적 사망자가 4000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정부도 국내 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 북키부주의 한 에볼라 치료소에서 보건종사자가 보호장구를 착용한 채 소독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콩고민주공화국 북키부주의 한 에볼라 치료소에서 보건종사자가 보호장구를 착용한 채 소독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민주콩고 보건부와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민주콩고의 에볼라 누적 확진자는 8300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4018명이 숨져 치명률은 48.4%를 기록했다.

지난달 2일 민주콩고 정부가 누적 사망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한 점을 고려하면, 한 달 사이 사망자가 1000명 넘게 증가한 것이다.

현재까지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는 2162명으로 집계됐다.

민주콩고는 지난 5월 15일 접경한 우간다와 함께 에볼라 발병 선언을 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아프리카CDC)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확진자 증가 폭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프리카CDC는 하지만 실제 신규 감염이 줄어들었을 가능성 외에 일부 발병 집중 지역에서 주민들의 협조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치안 불안 등으로 집계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경없는의사회(MSF)도 발병 감시 체계 등을 언급하며 "실제 감염 확산 규모가 공식 집계보다 훨씬 높을 수 있다"고 전날 말했다.

민주콩고 내에서는 주민들의 보건 당국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상황이다.

지난달 27일에는 에볼라 유행 지역인 북키부주 부템보에서 집권당인 민주사회진보연합(UDPS) 소속 지역위원장이 라디오에 출연해 에볼라 예방 조치를 홍보한 이후 자택에 침입한 괴한의 공격을 받아 사망하기도 했다.

괴한의 신원과 공격 동기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UDPS는 그가 "에볼라와 관련한 당의 입장을 옹호했다는 이유로 무고하게 희생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에볼라바이러스병은 초기에 발열, 구토, 설사, 복통이 나타나기 시작해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출혈, 백혈구 감소 증상 등이 발생하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한편 이번 발생과 관련한 국내 유입 사례는 아직 없으나 국내 보건 당국도 에볼라 국내 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우간다, 민주콩고 등을 다녀온 뒤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1339로 신고해야 한다.

지난달 15일에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이 공동으로 에볼라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상황을 가정한 '2026년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에볼라바이러스병이 국내에 유입돼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사망자가 나오는 상황을 가정해 토론훈련과 실행훈련 등으로 나눠 실시됐다.

/김다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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