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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모셔라"…제약바이오, 임원급 영입 줄이어


동화약품 글로벌사업 인재 영입하며 부문 격상
업계 특성상 경험 많은 임원급 전문인력 영입 지속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인재 모시기 경쟁이 치열하다.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업계 특성상 해당 분야 경험을 갖춘 임원급 인재를 모셔오려는 움직임이 한창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장진혁 이사를 신임 글로벌부문장으로 선임했다.

장 이사를 영입하면서 동화약품은 글로벌사업팀을 글로벌사업 부문으로 격상시켰다.

다양한 업종의 해외 영업 부문에서 경력을 쌓아온 장 이사는 지난해 삼양라운드스퀘어의 크리에이터 마케팅 플랫폼 '파파우(POPOW)'에서 마케팅·세일즈 팀장 등을 지냈다.

연구원이 바이오의약품을 쥐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동화약품은 활명수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신제품 '활명수 1897액(K.O.D·Korea Original Digestive)'을 미국 시장에 선보이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관련 조직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K.O.D는 미국에서 식품으로 분류된다"며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면서 필요한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하며 조직도 확대했다"고 말했다.

동화약품은 지난해에도 LG생활건강 출신의 조영한 생활건강본부장(전무)을 영입하면서 관련 부문을 강화했다.

조 전무는 LG생활건강 화장품사업부 유통기획팀장, 종근당건강 화장품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씨셀은 지난 8월 사업개발(BD) 부문의 역량 강화를 위해 손주희 사업개발실장을 영입했다.

손 실장은 동아제약과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에서 연구개발 전략, BD, 투자 검토, 포트폴리오 관리 등 바이오 사업 전반에 걸쳐 경험을 쌓았다. 최근에는 롯데지주 경영혁신실 투자전략팀을 거쳐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 BD부문 BD 전략(Strategy) 팀장을 지냈다.

같은달 삼진제약은 김대현 전 동화약품 OTC 마케팅 총괄을 CH사업부 총괄 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약사 출신인 김 본부장은 한미그룹 온라인팜 마케팅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제품 기획부터 영업 전략 수립과 실행까지 마케팅 전 과정을 이끌어 본 경험이 영입에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임원급 자리 옮기기가 계속되는 이유는 분명하다. 필요한 부문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다만 제약·바이오 업계가 다른 점은 연구개발 등 일부 직무의 경우 업계 내 인력 풀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제약·바이오 업계가 성장하고 있으나 바이오·헬스 제조업 안에서도 제약산업의 인력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작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6년 2분기 바이오·헬스산업 고용 동향'에 따르면 제약·의료기기·화장품을 합친 바이오·헬스 제조업 종사자는 19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화장품산업 종사자가 약 4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데 비해 제약산업 종사자는 8만7000명으로 2.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때문에 R&D 등 핵심 직무에서는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재를 영입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영입을 고려하면 제약·바이오 업계의 연구·개발(R&D)이나 임상 등은 타 업종에서 영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회사의 방향성에 따라 신약 개발에 중점을 둔다면 제약·바이오 업계 내에서 영입할 것"이라며 "다만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식품, 뷰티 등 필요한 부분의 타 업종 전문가를 채용하는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이효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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