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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먹었더니 당뇨 위험 높아진 이유…'이것' 때문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븕은 고기에 들어 있는 당 성분이 비만, 운동 부족과 관련이 높은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소고기. [사진= Asian Inspirations]
소고기. [사진= Asian Inspirations]

프랑스 소르본 파리 노르드대 레오폴드 페주 박사팀이 3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연례 학술대회(EASD 2026)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붉은 고기에 흔히 들어 있는 당 성분인 N-글리콜릴뉴라민산(Neu5Gc)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적게 섭취하는 사람보다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63% 높았다.

연구팀은 식사·생활 습관과 건강에 관한 뉴트리넷-상테 연구 참가자 8만9000여명을 분석, Neu5Gc 섭취량과 제2형 당뇨병 위험 사이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식이 N-글리콜릴뉴라민산(Neu5Gc)은 대부분 포유류가 만드는 당 성분으로 쇠고기 등 붉은 고기에 많이 들어 있지만 인간은 이를 자연적으로 합성하지 못한다.

연구팀은 Neu5Gc가 체내 조직에 편입되면 면역계가 이를 이물질로 인식해 항체를 만들고 만성적인 면역 활성화와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것이 제2형 당뇨병과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분석 결과 붉은 고기에서 유래한 Neu5Gc 섭취량이 많을수록 제2형 당뇨병 위험이 높아지는 연관성이 확인됐다.

고기 유래 Neu5Gc를 가장 많이 섭취한 상위 20% 그룹은 가장 적게 섭취한 하위 20% 그룹보다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63% 높았다. 섭취량이 두 번째로 많은 그룹도 제2형 당뇨병 위험이 하위 20% 그룹보다 41% 높았다.

페주 박사는 "서구 식단에서 붉은 고기가 매우 흔하게 섭취되는 점을 고려하면 고기 유래 Neu5Gc가 제2형 당뇨병 위험과 강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은 중요한 발견"이라며 "향후 연구에서 붉은 고기 대신 가금류나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제2형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다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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