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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허가 7배 급증…준공·거래 여전히 부진


서울 인허가 40.4% 늘고 착공도 41.1% 증가세
전국 미분양 6만9134가구, 거래량 23.5% 감소

[아이뉴스24 나광국 기자] 지난달 서울 주택 인허가물량이 지난해 같은달보다 7배이상 늘고 올해 누적 착공실적도 40% 넘게 증가했다. 주택공급 선행지표가 서울을 중심으로 개선된 모습이다. 다만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한달새 30% 줄었고 전국 미분양주택은 다시 7만가구에 육박하는 등 주택시장 주요지표가 엇달리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8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8월 서울 주택 인허가는 1만1306가구로 지난해 같은달 1605가구보다 604.4% 증가했다. 1~8월 누적인허가도 3만9940가구로 전년동기 2만8441가구보다 40.4% 늘었다. 같은기간 수도권 누적인허가는 9만6056가구로 5.4% 증가한 반면 지방은 6만7879가구로 15.8% 감소했다.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 재건축 현장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 재건축 현장 [사진=연합뉴스]

서울 착공실적도 증가세를 보였다. 8월 서울 주택착공은 1172가구로 전년동월보다 14.6% 늘었고 올해 1~8월 누적착공은 2만679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41.1% 증가했다. 전국 누적착공도 15만6396가구로 10.8% 늘었다.

분양 역시 누적 기준으로 서울과 수도권 증가폭이 컸다. 8월 서울 분양은 1473가구로 전년동월보다 27.6% 감소했지만 1~8월 누적으로는 1만5962가구로 78.5% 증가했다. 수도권 누적분양은 8만8578가구로 39.9%, 지방은 5만6736가구로 28.7% 각각 늘었다.

다만 실제 입주로 이어지는 준공실적은 누적기준으로 아직 지난해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8월 서울 준공은 4714가구로 전년동월보다 178.1% 늘었지만 1~8월 누계는 2만5630가구로 19.1% 줄었다. 전국 누적준공도 15만664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27.2% 감소했고 수도권과 지방도 각각 21.6%, 32.5% 줄었다.

공급 선행지표가 서울을 중심으로 개선된 것과 달리 주택거래는 한풀 꺾였다. 8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는 4만8359건으로 전월 6만3185건보다 23.5% 감소했다. 수도권은 2만5740건으로 25.9%, 지방은 2만2619건으로 20.5% 각각 줄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4589건으로 전월 6564건보다 30.1% 감소했다. 전국 아파트 거래 역시 3만7502건으로 한 달 전보다 25.2% 줄었다. 다만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하면 10.5% 많은 수준이다.

임대차시장에서도 전세보다 월세비중이 확대되는 흐름이 이어졌다. 8월 전국 전월세거래량은 19만9204건으로 전월보다 5.6% 감소했다. 이 가운데 전세거래는 5만9749건으로 12.7% 줄었고 월세거래는 13만9455건으로 2.2% 감소했다.

올해 1~8월 전체 전월세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68.5%로 지난해 같은기간 62.2%보다 6.3%포인트 높아졌다.

미분양주택은 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늘었다. 8월말 전국 미분양주택은 6만9134가구로 전월 6만8217가구보다 917가구(1.3%) 증가했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9136가구로 1.7% 감소한 반면 지방은 4만9998가구로 2.5% 늘었다. 전용 85㎡초과 미분양도 1만4961가구로 전월보다 8.8% 증가했다.

다만 공사를 마치고도 팔리지 않은 준공 후 미분양은 2만8080가구로 전월보다 1072가구(3.7%) 감소했다. 이 가운데 지방 물량이 2만3711가구로 전체 준공후 미분양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토부는 이날 지난해 주택건설실적 확정치도 함께 공표했다. 2025년 전국 주택인허가는 38만8000가구로 기존 잠정치보다 약 8500가구 늘었고 착공은 27만2000가구로 약 500가구 감소했다. 준공은 잠정치 34만2000가구에서 확정치 30만가구로 4만2000가구 줄었다.

국토부는 준공 실적에서 잠정치와 확정치 간 차이가 크게 발생한 데 대해 "잠정치 생산 시 임시사용승인 등 일부 중복 물량이 계상되는 문제가 있었다"며 "지난해 10월 통계부터 최초 사용승인일 기준으로 집계 방식을 개선한 만큼 2026년부터는 잠정치와 확정치 간 차이가 최소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국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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