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가 3분기에 36% 넘게 뛰었다. 28년 만에 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투자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면서 시장 평가가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코파일럿'. [사진=REUTERS/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fcad2144bc03f.jpg)
2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MS 주가는 508.96달러에 마감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 기준으로 30일까지 현재 상승폭을 유지하면, 1998년 1분기 38.5% 이후 가장 높은 분기 상승률이다. 올해 1분기 23.5% 급락했던 주가는 이후 6개월 동안 40% 넘게 반등했다.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AI 사업 성장세다. 시장 관심이 '누가 더 뛰어난 AI 모델을 만드느냐'에서 '누가 AI를 실제 매출로 연결하느냐'로 옮겨가면서 MS가 재평가를 받고 있다.
MS가 지난 7월 발표한 2분기 매출은 900억달러로 전년보다 18% 늘었다. 순이익은 358억달러로 31% 증가했다.
클라우드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MS 클라우드 매출은 593억달러로 27% 증가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 등 관련 매출은 43% 늘었다. 애저 매출은 294억달러였다.
MS는 애저를 통해 AI 모델을 기업 고객에게 공급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365와 깃허브 등 기존 소프트웨어에도 AI 기능을 붙여 수익원을 넓히고 있다.
기업용 AI 에이전트 '코파일럿'도 강화하고 있다. 문서 작성과 코드 생성, 업무 자동화 기능을 앞세워 기업 고객을 늘리고 있다.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MS는 2분기 설비투자에 410억달러를 썼다.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인프라 확보가 중심이다.
시장에서는 MS 경쟁력이 자체 AI 모델보다 기업용 플랫폼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저에서 여러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고, 이를 MS365와 깃허브 등 기업이 이미 쓰는 서비스와 바로 연결할 수 있어서다. 특정 모델 성패에 덜 의존하면서 클라우드 사용료와 소프트웨어 구독료를 함께 늘릴 수 있는 구조다.
글로벌 금융서비스업체 스톤X는 이 같은 구조가 투자자들의 '우량주 선호'와 맞물렸다고 봤다. AI 경쟁이 모델 성능에서 수익화 능력으로 옮겨가면서, 대규모 기업 고객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이미 확보한 MS가 상대적으로 유리해졌다는 평가다.
/정승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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