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대우건설이 해외 에너지 신사업과 국내 대형 건설사업을 양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정원주 회장이 해외 원전·액화천연가스(LNG)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영역을 넓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이강석 대표 체제 출범을 앞두고 반도체 산업단지와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통해 사업기반을 다지는 모습이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과 이강석 대표 [사진=생성형 AI]](https://image.inews24.com/v1/bac73e36a2d006.jpg)
정원주 회장은 지난 2023년 대우건설 회장 취임이후 해외사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직접 해외현지를 찾아 정상급 인사와 면담하고 현지기업과 협력기반을 구축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기존 주택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에너지와 개발사업으로 글로벌 사업영역을 넓히는데 초점을 맞췄다.
정 회장 경영스타일이 두드러진 사례가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사업이다. 정 회장은 체코 정·재계인사들과 만나 현지기업과 협력기반을 구축하고 현지화 전략을 강조하며 원전 수주전에 힘을 보탰다.
대우건설은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구성한 '팀코리아'에 참여해 주설비 시공을 맡는 성과를 거뒀다.
베트남에서는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외연을 넓히고 있다. 중흥그룹이 대우건설 인수이후 추진한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2단계 사업은 2024년 12월 착공에 들어갔다. 정 회장은 베트남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면담하며 사업추진 기반을 다졌다. 스타레이크시티를 발판으로 현지 신도시와 산업단지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정 회장은 지난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직접 찾아 정·관계 인사 및 주요 개발사 관계자들을 만나 미래 성장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원전과 LNG 등 에너지분야를 중심으로 해외 신사업 발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주택과 토목·플랜트 시공경험을 에너지 인프라 및 개발사업과 연계해 해외사업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서는 내달 공식 출범하는 이강석 대표체제가 사업수주와 내실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영업·대외협력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이 대표는 약 1조100억원 규모 서울 목동8단지 재건축과 약 9000억원 규모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사업 등을 통해 국내 사업기반을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사업은 이 대표가 대외협력단장을 맡았을 당시부터 직접 챙겨온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우건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8686억원 규모 국가산단 1공구 사업을 수주했다.
반도체 산업단지 수주를 계기로 주택 중심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산업 인프라분야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목동8단지 재건축은 이 대표 체제 초기성과를 가늠할 사업으로 꼽힌다. 대우건설은 1차 입찰에 단독 응찰했으며 2차 입찰에서도 단독 응찰이 유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경쟁입찰이 성립하지 않을 경우 대우건설이 수의계약 방식으로 사업을 확보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목동8단지 재건축을 수주할 경우 이강석 대표는 취임초기부터 1조원대 대형 정비사업을 확보하며 국내 주택사업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게 된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의 해외 신사업 발굴과 이 대표의 국내 수주·사업 관리가 맞물리면서 대우건설 사업 전략이 다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한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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