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현창민 기자] 제주에서 자체 육성한 마늘 품종 '대사니'의 안정적인 활용 가능성이 확인됐다. 우량 씨마늘을 5년간 이어 재배해도 생육과 상품수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원장 김태균)은 생장점 배양으로 생산한 '대사니' 우량 씨마늘은 4세대부터 8세대까지 생육과 상품수량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세대’는 우량 씨마늘을 해마다 증식해 이어 재배한 단계를 말한다.
2026년 수확 결과 4~8세대의 상품수량은 1000㎡(10a)당 1318~1498㎏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확량 가운데 상품으로 분류된 비율도 95.6~99.8%를 유지했다.
꽃대 끝에 생기는 작은 번식체인 '주아'도 여러 해 이어 씨마늘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공급받은 씨마늘에서 주아를 채취해 이듬해 씨마늘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5회 반복한 결과, 생육과 수량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씨마늘의 생산성을 떨어뜨릴 수 있는 주요 바이러스 3종을 검사한 결과 일반 재배환경에서는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마늘은 수확한 일부를 다음 해에 심을 씨마늘로 다시 사용한다. 하지만 같은 방식으로 여러 해 재배하면 바이러스 감염이 늘어 생산성이 떨어질 수 있어 적정 사용 기간을 확인해야 한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농가가 공급받은 우량 씨마늘을 5회까지 이어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음 해 재배용으로는 무게 5~6g의 우량 씨마늘을 골라 남겨두고, 필요한 경우 0.5g 이상의 주아를 채취해 씨마늘로 활용할 수 있다.
농업기술원은 2027년까지 우량 씨마늘과 주아의 세대별 생산성 검정을 계속해 농가에서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적정 사용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태균 제주도 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농가가 우량 씨마늘을 여러 해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세대별 생산성 검정을 이어가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씨마늘 관리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현창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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