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클라우드는 컴퓨팅 자원과 서비스를 제공하던 데서 나아가 인공지능(AI) 모델과 데이터, 도구를 총체적으로 연결하는 지능형 연결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술과 소프트웨어 산업의 변화 흐름을 조망하는 '대한민국 클라우드/SaaS 포럼 2026'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렸다. 오순영 아마존웹서비스 수석 솔루션즈 아키텍트가 'Agentic Nexus: 연결된 지능이 기업의 행동이 되는 순간'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d56e6ed54a551.jpg)
아이뉴스24가 29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클라우드/SaaS 포럼 2026(KCSF 2026)'에서 오순영 아마존웹서비스(AWS) 수석 솔루션즈 아키텍트는 AI 시대의 클라우드 기술과 소프트웨어(SW) 산업의 변화 흐름을 조망하며 이같이 밝혔다. AI가 기업의 업무 맥락을 이해하고 기존 시스템을 안전하게 활용하도록 연결해야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컴퓨팅 자원 제공하던 클라우드⋯AI 플랫폼으로 진화"
이용자의 질의나 요청에 적합한 결과물을 내놓는 AI는 이제 주어진 목표를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은 뒤 여러 도구와 시스템을 활용해 실제 업무까지 수행하는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 오 수석은 "데이터센터를 짓지 않아도 필요한 만큼 컴퓨팅 자원을 쓸 수 있게 하는 클라우드는 기존 역할에서 나아가 AI 기능을 개발하지 않아도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업 내부 기대와 달리 실행 준비 과정에서 병목 현상도 일부 엿보인다. AWS가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와 비즈니스 의사결정자 6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84%는 비즈니스 전환의 기대가 있다고 답했다. 79%는 투자 확대 계획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데이터 아키텍처가 준비됐다고 생각한 응답자 비중은 13%로 집계됐다. 11%는 거버넌스가 준비됐다고 봤고 인력 준비가 됐다고 본 응답자는 5%에 그쳤다. 오 수석은 "기업이 실제 직면하는 문제는 어떤 AI 모델을 선택할 것인가에서 끝나지 않는다"며 "AI가 기업 내부에 축적된 맥락과 얼마나 깊이 연결돼 있는지, 그렇게 연결된 지능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 이를 어떻게 행동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 AI와 클라우드, 데이터 전략이 종합적으로 필요하다"고 짚었다.
"처음부터 개발 안 해도⋯AWS 솔루션 활용해 업무 해결 시간 87% 단축"
AWS는 다양한 솔루션으로 기업과 기관이 AI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앤트로픽의 AI 클로드 등 주요 선두 AI 모델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는 아마존 베드록이 대표적이다.
AWS의 솔루션을 활용해 성과를 거두는 사례도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승차 공유 기업 리프트는 기사 대상 지원 서비스에 AWS의 솔루션을 활용하면서 업무 해결 시간을 87% 단축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 수석은 "리프트 기사가 자신의 수입을 확인할 수 없다고 한 경우, AI가 기사의 운행과 결제 이력 등을 확인하고 맥락을 이해한 뒤 문제를 파악해 실행까지 완결하는 형태로, 전체 고객 지원 요청의 70%를 AI 에이전트가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처럼 기업이 처음부터 AI 역량을 개발하지 않아도 고유의 업무 프로세스(절차)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기술과 소프트웨어 산업의 변화 흐름을 조망하는 '대한민국 클라우드/SaaS 포럼 2026'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렸다. 오순영 아마존웹서비스 수석 솔루션즈 아키텍트가 'Agentic Nexus: 연결된 지능이 기업의 행동이 되는 순간'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6eae3bf3a4fb1.jpg)
"빠르게 성장 중인 AI 생태계⋯데이터 체계 정비 등 대응 필요"
오 수석은 AI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 중인 만큼 기업 역시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는 데이터 정비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난해 7월 AWS 마켓플레이스에 'AI 에이전트' 카테고리를 신설하면서 초기에 50개의 AI 에이전트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실제 출시 당일에 등록된 AI 에이전트는 800개 이상으로, 목표 대비 40배 이상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는데 이는 AI 생태계가 빠르게 크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라고 했다.
그는 "아무리 좋은 AI 모델도 접근할 수 있는 기업 데이터가 정리돼 있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며 내부 문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핵심 업무 시스템에 대한 연결 가능성을 확보하는 등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게 정비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오 수석은 "처음부터 회사 전체를 바꾼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닌 만큼 작게 시작하되 신뢰 체계를 갖추면서 확장하는 일 역시 중요하다"며 "필요한 AI를 발견하고 조합·재사용하는 생태계적 사고가 향후 경제력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유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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