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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해킹 시도 8개월 새 4.5배 급증…직원 186명 정보 유출


올해 135건 탐지…최근 5년여 2063건 중 해외 발신 2024건
5월9일~6월8일 수탁사 시스템 침입, 성명·연락처 등 빼내가

한국은행 건물. [사진=임우섭 기자]
한국은행 건물. [사진=임우섭 기자]

[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한국은행을 겨냥한 해킹 시도가 올해 들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까지 탐지된 해킹 시도는 135건으로 지난해 연간 30건의 4.5배에 달했다. 한은 직원 186명의 개인정보가 외부 수탁사 시스템 침입으로 유출된 사실도 확인됐다.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종욱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한은이 탐지한 해킹 시도는 총 2063건이다.

연도별로는 2021년 1557건에서 2022년 192건으로 크게 줄었다. 이후 2023년 97건, 2024년 52건, 지난해 30건까지 감소했다. 올해는 8개월 만에 135건으로 다시 늘었다.

해킹 시도 대부분은 해외에서 발생했다. 최근 5년여간 국외 발신은 2024건으로 전체의 98.1%를 차지했다. 국내 발신은 39건이다. 추가 제출 자료 기준 국가별로는 브라질이 499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470건, 러시아 162건, 중국 126건 순이었다.

공격 유형은 비인가 접근 시도가 1951건으로 전체의 94.6%를 차지했다. 악성코드는 95건, 정보수집은 16건이었다. 서비스 거부 공격인 디도스는 1건 발생했다. 정보유출과 시스템 권한 획득, 홈페이지 변조로 분류된 사례는 없었다.

공격 대상은 한은 홈페이지와 경제통계 홈페이지, 전자도서관 등 인터넷망에서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2023년 12월에는 디도스 공격으로 한은 대표 홈페이지에 간헐적인 접속 지체가 발생했다. 한은은 당시 국외 접속 시도를 차단해 국내 서비스를 정상화했다.

한국은행 건물. [사진=임우섭 기자]
[한은 자료. 이종욱 의원실 제공]

외부 수탁사 보안 사고에서는 실제 개인정보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5월 9일부터 6월 8일 사이 한은의 행외 이러닝 연수를 담당하는 개인정보 처리 수탁사가 이용하던 시스템에 외부 침입이 발생해 한은 직원 186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된 정보에는 성명과 회사명, 이메일, 전화번호, 직급, 직무, 소속 등이 포함됐다. 수탁사가 운영하는 사이트의 암호화된 비밀번호도 유출됐다. 수탁사는 지난 6월11일 한은에 사고 사실을 통지했다. 한은은 다음 날 피해 직원에게 유출 사실을 알리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 금융정보 유출 내역은 없었다

/임우섭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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