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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폭우에 도심 침수⋯한국인 수백명 공항서 발 묶여


4900명 대피⋯일부 한국행 항공편 10시간 넘게 지연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태국 방콕에 300㎜ 넘는 폭우가 쏟아져 침수와 교통·항공편 운항 차질이 이어졌다. 한국인 승객 수백명도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장시간 대기했다.

태국 홍수로 수완나품 국제공항서 운항 대기 중인 타이항공 여객기. [사진=연합뉴스]
태국 홍수로 수완나품 국제공항서 운항 대기 중인 타이항공 여객기. [사진=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태국 정부에 따르면 방콕 일대에는 지난 24일부터 전날까지 330㎜가 넘는 비가 내렸다.

침수 피해 가구는 5만2000가구로 집계됐다. 이재민 약 4900명은 학교와 사원 등 200여 곳에 마련된 대피소로 이동했다.

교통과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생겼다. 일부 항공사 승무원들이 침수로 제시간에 출근하지 못하면서 수완나품 공항의 여객기 출발이 잇따라 늦어졌다.

타이항공을 이용해 한국으로 돌아오려던 승객 수백명도 영향을 받았다. 일부 한국행 항공편은 출발 시간이 여러 차례 변경됐고 승객들은 10시간 넘게 대기했다.

한 한국인 승객은 당초 27일 오후 11시10분 출발 예정이던 항공편이 계속 미뤄졌다며 현장 안내도 충분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태국 정부는 방콕과 논타부리주, 사뭇쁘라깐주 등을 재난 지역으로 지정했다. 방콕과 인근 3개 주 공무원에게는 28~29일 특별 휴무를 명령했다.

폭우가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생필품 구매가 급증했다. 태국 총리실은 주민들에게 사재기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홍수로 실종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도 발견됐다.

현지 매체 파타야메일에 따르면 전날 촌부리주 파타야 인근 농쁘루에서 실종된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태국 당국은 부검을 통해 신원과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정승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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