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한국e스포츠협회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대전격투 종목 국가대표팀이 이번 대회 e스포츠 첫 금메달을 획득하는 동시에 대전격투 종목 최초로 2연패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왼쪽부터) 대한민국 대전격투 국가대표 이광노, 배재민, 연제길. [사진=한국e스포츠협회]](https://image.inews24.com/v1/1391704116a1e7.jpg)
대전격투 종목은 스트리트 파이터6, 철권8, 더 킹 오브 파이터즈XV 세 종목으로 구성됐으며, 각각 연제길, 배재민, 이광노가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지난 24일 열린 조별 예선은 참가 팀을 4개 조로 나눠 각 조에서 5전 3선승제 싱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조별 상위 2개 팀이 결선에 진출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카자흐스탄을 3대0으로 꺾은 데 이어 홍콩과의 2차전에서도 3대0 완승을 거뒀다. 두 경기 모두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한 대한민국은 조별 예선을 통과해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결선에 오른 대한민국 대전격투 대표팀은 차이니즈 타이베이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차례로 제압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대망의 결승에서는 대전격투 종목 강국으로 꼽히는 일본과 맞붙었다. 초반 1대2로 뒤지며 주도권을 내줬지만 이후 흐름을 뒤집어 5대2로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트리트 파이터5 종목에서 김관우가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대전격투 종목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금메달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의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팀 내 맏형인 이광노 선수는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부모님 생각이 가장 먼저 났다. 많이 도와주신 감독님도 떠올랐다"며 "배재민 선수가 7세트 경기에 나섰을 때 이길 거라는 믿음이 있어 편하게 지켜봤다. 평소 저보다 훨씬 많은 연습을 소화하는 두 선수를 보면서 중요한 순간에 반드시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해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재민 선수는 "많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큰 힘을 얻었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아시안게임을 지켜봐 주신 분들께 금메달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저희가 40대임에도 해냈다. 많은 40대 분들도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금메달 획득 소감을 전했다.
연제길 선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아쉬움을 딛고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어서 기쁘다. 다시없을 만큼 큰 기쁨"이라며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다른 생각은 들지 않고 아내와 아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가족이 많이 도와준 덕분에 훈련에 전념할 수 있었고, 아시안게임 무대까지 올 수 있었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대전격투(스트리트 파이터6, 철권8, 더 킹 오브 파이터즈XV) △포켓몬 유나이트 △아너 오브 킹즈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제5인격 △그란 투리스모 7 △이풋볼 시리즈 △뿌요뿌요 챔피언스 등 9개 메달 종목에 선수단을 파견했다.
/문영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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