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퀄컴이 차세대 스냅드래곤을 통해 스마트폰 카메라를 단순 촬영 기기에서 장면을 이해하고 영상 관리·편집까지 지원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창작 도구로 확장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6 현장에서 쥬드 히프 퀄컴 제품 관리 부사장이 무대 위에 올라 모바일 이미징 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09fc04adef5257.jpg)
쥬드 히프 퀄컴 제품 관리 부사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6에서 "스냅드래곤 카메라는 단순히 장면을 촬영하는 것을 넘어 움직임, 색상, 조명, 사람 등을 실시간으로 이해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에는 2세대 20비트 ISP 아키텍처가 적용됐다. 히프 부사장은 "20비트 HDR 파이프라인을 통해 모바일 ISP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명암 차이가 큰 장면에서 밝은 영역과 어두운 영역의 이미지 정보를 보다 폭넓게 처리해 세부 표현을 살리는 데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AI 기반 노이즈 저감 기술도 강화됐다. 노이즈 리덕션을 센서 원본 데이터에 가까운 베이어(Bayer) RAW 영역으로 옮겼다. 머신러닝 기반 모션 인텔리전스 엔진을 활용해 움직이는 피사체의 이미지 처리 품질도 높였다.
멀티 카메라 처리 성능도 개선됐다. 히프 부사장은 "사진 파이프라인에서 최초로 3개의 64MP 센서를 동시에 제로 셔터 랙(Zero Shutter Lag)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했다. 셔터를 누른 순간, 이미지를 확보해 촬영 지연을 최소화하면서 6400만화소 카메라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색상 처리에는 실시간 3D LUT를 활용하는 엘리트 컬러 엔진이 적용됐다. 히프 부사장은 "하늘의 파란색을 조정해도 피부색에 영향을 주지 않고, 피부색을 조정해도 잔디의 녹색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스냅드래곤 이미지 처리 기술은 스마트폰에 국한되지 않는다. 액션 카메라와 짐벌 카메라, 스마트 글래스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히프 부사장은 "2021년 화성 탐사 헬리콥터 인제뉴어티에도 스냅드래곤 스펙트라 ISP가 탑재돼 화성에서 촬영된 이미지 처리에 활용됐다"고 소개했다.
AI 생성·보정 콘텐츠가 늘어나는 만큼 콘텐츠 신뢰성 확보에도 나선다. 히프 부사장은 "스냅드래곤 ISP는 사진·영상·오디오 캡처에 C2PA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C2PA는 디지털 콘텐츠의 출처와 변경 이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표준이다.
/마우이(미국)=안세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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