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캐릭터와 대화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네이버웹툰의 인공지능(AI) 스토리챗(역할극) 서비스 '바이어스(byUs)'가 출시 10주 만에 누적 대화 1400만건을 넘어서며 순항 중이다.
![[사진=네이버웹툰]](https://image.inews24.com/v1/eb3d3a460a5de7.jpg)
25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앱 내 더보기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이 서비스에서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돼 나만의 서사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원작자가 승인한 지식재산(IP)을 활용하며 작가가 검수한 설정 위에서 2차 창작이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7월 출시된 이 서비스에는 웹툰 기반의 대화형 콘텐츠가 다양하게 올라와 있다. 이 중 웹툰 '이직로그' 기반의 콘텐츠는 누적 대화 320만건을 넘기며 주목을 받고 있다.
상황 설정은 이렇다. 한 정보기술(IT) 기업에서 일하던 어느 날, 옆자리 동료의 노트북 화면에 채용(구직) 사이트가 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고민 끝에 동료의 노트북을 닫아주는데 이후 자리로 돌아온 상대 캐릭터가 노트북이 닫힌 것을 알아채고 '어색하게 웃으며 "자리에 계셨네요"'라는 말을 건네면서 대화가 시작된다. 여기서 이용자는 주인공 캐릭터가 돼 대화를 이어 나가는 방식이다.
상대 캐릭터의 기본 정보와 성격 등 주요 설정을 참고해 대화할 수 있다. 새로운 설정의 캐릭터를 만들어서 대화를 시작할 수도 있다. 문자 기반 대화지만 '의자를 끌어당기며 자리에 앉는다'나 '어깨가 한 번 들썩였다'처럼 상황 설명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몰입감을 높였다. 각 콘텐츠(스토리)의 첫 대화 3번은 무료로, 이후에는 유료로 이용하는 식이다.
네이버웹툰은 이용자(독자)가 웹툰 원작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원작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는 효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 웹툰 '이직로그'는 휴재 중임에도 이 서비스 출시 전후 일주일을 비교한 결과, 원작 조회수가 67%, 신규 이용자가 1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네이버웹툰은 안전한 대화 환경을 위해 비속어·음란 표현 사전 필터링, 제작 시 AI 키워드 분석을 통해 부적절한 설정 차단 등의 조치를 마련했다. 국내에서의 서비스 운영을 토대로 일본 등 해외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웹툰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시도로 이용자(독자)에게는 즐거움을, 창작자(작가)에게는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구상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웹툰은 '보는' 콘텐츠를 넘어 팬들이 세계관에 참여하고 확장해 나가는 '인터랙티브(상호작용)' 영역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원작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고 IP에 대한 깊은 애착과 라이프사이클(생애주기)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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