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전경 [사진=금융투자협회]](https://image.inews24.com/v1/b7e2cba5da5bcd.jpg)
[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증권업계가 시장 변동성에 따른 '빚투'(빚내서 투자) 리스크 관리에 속도를 낸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는 신용융자를 포함한 신용공여 잔고를 자기자본의 90% 이내로 관리하고 특정 종목으로 자금이 쏠릴 경우 별도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투자협회는 10개 종투사와 함께 투자자 보호와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신용융자 자율관리 강화방안'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금투협에 따르면 앞서 21일 열린 종투사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 회의에서는 신용융자가 투자자의 자금 활용과 다양한 투자전략을 지원하는 수단이지만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경우 투자손실과 반대매매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종투사는 다음 달 1일부터 신용융자를 포함한 신용공여 취급 규모를 자기자본의 90% 이내에서 자율적으로 관리한다. 현재 법규상 한도인 자기자본 100%에서 10%포인트 낮춘 수준이다.
신용융자에 대한 보증금률도 높인다.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를 막기 위해 최저 보증금률을 기존보다 5%포인트 높인 50%로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전산 개발과 전 증권사의 동시 이행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시행 시점은 업계 논의를 거쳐 연내 정할 예정이다.
특정 종목으로 신용융자가 집중되는 경우에도 관리가 강화된다. 각 증권사는 투자자의 신용융자 이용 규모와 투자자산 집중도, 시장 변동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특정 종목의 신용융자 비중이 전체 신용융자 잔액의 15%를 초과하면 자율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해 비중을 줄이기로 했다. 해당 조치는 오는 10월 19일부터 시행하며 기존 투자분을 제외하고 신규 투자분부터 적용한다. 향후 시장 상황과 조치 영향을 고려해 종목별 관리 기준을 10%까지 낮추는 방안도 필요할 경우 연내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자율관리 강화방안의 구체적인 한도 축소 수준과 관리 방식은 고객 구성과 각 사의 리스크 관리 여건 등을 고려해 회사별로 자율 결정한다. 금융투자협회는 각 사의 이행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천성대 금융투자협회 증권·선물본부장은 "과도한 신용융자 이용은 시장 변동성 확대 과정에서 투자자 손실을 키울 수 있다"며 "업계의 자율적이고 선제적인 관리를 통해 투자자를 보호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본시장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희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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